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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프랑스혁명의 문화사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프랑스혁명의 문화사
저자명
발행사항
파주 : 돌베개 2013
형태사항
300 p : 삽화, 지도, 사진 ; 2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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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청구기호 : 926.05 육64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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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269076
청구기호
926.05 육64혁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2자료실(한림도서관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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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05 육64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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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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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육영수
2013-11-01
‘혁명’이라는 단어를 딱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프랑스 혁명이다. 나도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  책을 읽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어떤 혁며옵다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프랑스 혁명이다. 이렇게 유명한 혁명이기에 사학계에서 최고의 뜨거운 감자 역시 이 프랑스 혁명이다. 혁명의 당사국인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이, 미국, 영국 할 것 없이 프랑스 혁명에 대한 다양한 농의들이 도출된다. 한국에도 미주화 운동이 뜨겁던 80년대 프랑스 혁명의 기운을 배우고 알아가고자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세미나와 공부가 급증했었다. 그래서 이 때 활동했던, 흔히 386세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프랑스 혁명은 20대 때의 뜨거운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얼마전 흥행에 성공했던 <레미제라블> 이것의 영향일 것이다. 나도 뜨거운 혁명의 기운을 느껴보고자 프랑스 혁명 세미나도 하고 책도 보지만 뜨거운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약간의 아쉬움이 드는 것이 있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로베스피에르, 당통, 루이16 등 혁명에서의 굉장히 중심적인 인물들이다. 이 외에 민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뿐더러 상퀴로트처럼 어떠한 집단으로서만 혁명의 한면에 등장한다. 실상 혁명에서 봉기를 일으킬 때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전자의 프랑스 혁명의 전체적인 정치적 맥락과 격렬한 정치투쟁의 과정을 그려내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적 해석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궁금한 그 당시 문화, 사회, 여러 가지 면에서의 과정들을 살펴보는 것을 수정주의적 해석이라고 한다. 물론 수정주의적 해석은 저러한 것들의 연굴를 통해서 프랑스 혁명을 보수적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고, 혁명 자체의 성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강하다. 저자는 마르크스적 해석에 일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그것만으로 플아스 혁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한계가 존재하고 다양한 범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21세기 초반 우리가 직면하는 사회문제는 노동이냐 생산이냐, 복지냐 공유냐 하는 협박적인 양자택일로 요약될 수 없는 성격을 갖는다. 청소년, 대학생,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대중지식인, 은퇴자, 남녀노소 등 사회구성원들은 동일한 범주로 분류될 수 없는 다양한 욕망의 소유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결성할 다중시대 새로운 연대의 행진이 역사적으로 올바른 지점에 도달하도록 상호 소통과 감정이입의 창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프랑스 혁명을 약간이라고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림으로 유명한 ‘마라’이외에 우리가 아는 프랑스 혁명의 영웅들은 전부 남성이다. 어떠한 경우데ㅗ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것은 우연일까? 이것은 프랑스 혁명은 단지 남성들만의 혁명이었음을 이야기한다. 혁명당시 가장 급진적이었던, 자코뱅파조차 여성들은 이성적이지 못하고 음란해서 주교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앵무새로 비하하면서, 여성들이 공적영역(정치)에 등장하는 것을 경계하고 행동에 나서는 이들을 체포하는 행위까지 벌인다. 자코뱅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 루이 16세 등 각 시대의 인물들은 여성을 비하했다.  남성 시민들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법안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마지막에 보통선거가 이루어 질때 모든 남성들은 실질적인 선거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성은 그 속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성들을 가족의 관계에 묶으려고 하고 가정 영역에서 머무르게 하려는 법들도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좌파, 우파, 중도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여성에 대해서 보호해야할 존재, 남성에게 의존하고 순종해야할 존재로서 치환시키고 만들어버렸다. 프랑스 혁명은 인권 혁명이었으나, 여성 혁명은 아니었다. 인권은 남성에게만, 시민에게만 존재하는 것이었다. 인권선언으로서 보편적 인권을 외쳤던 프랑스 혁명은 자비로웠지만, 자신들의 식민지에는 그렇지 못했다. 당시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아이티의 노예들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노예들이 플아스 혁명의 소식을 듣고서 봉기를 일으키자 그에 대항해서 군대를 파병해 진압한다. 후에 노예들이 체계적으로 젛아하고 싸워나가자 대내외의 어지러운 사건을 하나 제거하기 위해서 억지로 그들에게 인권을 ‘하사’한다 프랑스 혁명은 근대 국민국가의 형성을 도모한 최초의 혁명이기에, 그들이 주장하는 보편적 인권의 한계도 그들의 국가내, 국경에서 멈추게 된다. 그들의 국경을 벗어나는 인권의 문제는 혁명의 프랑스가 계몽되지 못한 전제의 잔제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을 점령함으로서 국민국가의 테두리에 포함시킴으로서 들어오게 되는 것이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인권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인권이었다. 프랑스 혁명은 단순히 정치 경제적인 변화로서만 진행되는 혁명이 아니었다. 그 속에는 민중 가요의 변화가 있었고, 민중 극단의 변화가 존재했다. 혁명 과정에서 이러한 것들의 변화가 정치경제의 변화에 영향을 주었고 이들도 영향을 받았다. 단순히 정치경제가 하부를 생선한다는 단순한 이론으로서 설명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다양한 가능성과 변화들이 동시에 이루어졌던, 다양성에서도 진정한 ‘혁명’의 시기였다. 여성, 유색인종, 문화적 측면 각각에서 프랑스 혁명은 우리가 알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치적 맥락에서의 플아스 혁명만을 우리가 알고 공부한다면, 우리는 그것만을 사회가 바뀔 수 있는 길이라고 착각하고 살 것이다. 그래서 정권을 바꾸려고 촛불을 들고 야권연대를 하고 어떤게든 정권을 바꾸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프랑스 혁명이 해내지 못했던, 의도적으로 은폐되었던 문제나 측면에 대해서 또 다시 우리는 민완의 것으로서 남겨두고 말 것이다. 정치적 투쟁을 통한 혁명만큼이나 소중한 것은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혁명들이었음을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대통령이 당선되도 우리의 삶이 바뀌지 않는 현실에서 아마 그 누구보다 혁명의 이러한 허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혁명이야 말로 정치, 경제적인 투쟁을 만들어내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길이다. ‘ 지역적이고 파편적으로 피권력자가 동의하는 방식으로서 작동하는 (억압을 정당화하고, 민중에 의해서 동의되지 못한)권력에게 그 중심을 공격하는 혁명은 더 이상 유효하지도 타당하지도 않다. 내 자유로운 영혼과 육체를 속박하는 권력의 매트릭스에 즉각적이며 개별적으로 저항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거을 위해서 우리는 실격당하고 무시되었으며 탄압 당했던 이름 없는 혁명들의 중요성을 재조명해야 한다. ‘반-혁명적’ 사유는 동질적이며 목적론적인 낡은 혁명관으로부터 저항의 기억을 구출해 내일의 수 많은 새끼 혁명들의 봉기를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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