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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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옛이야기와 어린이책 :b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d김환희 지음
260 a파주 :b창비,c2009g(2011 5쇄)
300 a375 p. :b채색삽도 ;c23 cm
500 00 a찾아보기: p.364~375
653 a옛이야기a어린이책a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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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0 b\20000
옛이야기와 어린이책 :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옛이야기와 어린이책 :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저자명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09
형태사항
375 p : 채색삽도 ; 23 cm
주기사항
찾아보기: p.36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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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청구기호 : 809.9 김95옛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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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268208
청구기호
809.9 김95옛
별치기호
소장위치
부민자료실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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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김환희
2013-11-10
해가 늬였늬였 떨어져가는 시각 무료해하는 아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옛날 옛적에는 말이야~’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섞여 시작되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활약에 어린 아이는 심심한 것도 잊어버리고 귀 기울여 듣기에 바쁘다. 아주 어렸을 때 때떄로 들었었던 옛이야기들을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잊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전 동화전집에 딸려오던 이야기가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들을 책을 읽으면서 함께 들었었던 기억은 아직 남아있다. 비록 효과음 하나하나가 무서워 듣다가 끄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듣고하기가 일수였지만 이 역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었다.  그래서 인지, 사실 뜬금없을 수는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 동화를 접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졌었다. 조기교육열풍이니 뭐니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영어에 매진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아이들이 동화를 접하고는 있는지 본다면 어떤 식으로 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알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 말고도 ‘전을 범하다’라는 책을 읽고 난 후 어릴 때 읽었었던 동화와 설화속에 담겨져 있던 숨은 뜻들을 더 알아보고 싶었던 부가적인 요소들도 어느정도 존재하기는 했었었다. 그렇게해서 읽어보려고 생각했던 것이 이 책 ‘옛이야기와 어린이책’이지만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주문을 넣고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시간만 재다가, 가을에 와서 슬그머니 이 책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동화를 접하고 있을까? 내가 어렸을 적에 접했던 것과 별 차이 없게 요즘아이들도 동화전집을 통해서 보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개중에서는 언어가 영어로 바뀐 것들더 더럭 있고, 애니메이션으로 대체되어진 것도 있다지만 일반적인 접근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뚜렷한 차이가 없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 상황속에서도 저자는 비핀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바로 민담과 설화 그리고 외국의 동화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원본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각색때문에 원작이 지닌 의도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때문이다.  가령 누구든지 아는 ‘심청전’에서는 심청이 뱃사람들에게 팔려 인당수로 가게 되는 사연과 과정이 그림책에서는 대부분 생략되어 기록됨에 따라 심청이 인당수에 투신하는 것과 관련된 주요한 요소들이 삭제되어버리고만다. 이는 자신의 목숨을 던져 아버지와 수많은 맹인의 눈을 뜨게 하고 뱃사람들의 안녕을 지켜준 고귀한 행위를 단순히 아비를 버리고 먼저 세상을 등지는 행위를 한 불효녀의 모습으로 각인되기 쉬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로도 각종 교과서에는 이러한 생략으로 인해 심청은 효녀인가를 두고 의견을 나눠보라고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인어공주에서는 인어에서 부터 여러 시련을 거쳐 궁극적으로 공기요정에 도달하는 과정들을 생략하여 인어공주가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비극적인 결말로 매듭지어버렸으며 지나친 각색으로 본래의 독자적인 행위를 하는 인어공주의 모습은 사라지고 수동적인 모습의 인어공주의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고,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그레텔이 수동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능동적인 모습으로 전환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오리 모티브를 동화를 옮기는 과정에서 쓰는 사람의 입맛에 따라 변경됨으로서 그 뜻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등 원작에 대한 지나친 각색과 해체로 인해 이야기 흐름이 어색해지고 원작자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드러나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인해 책을 보는 아이들이 그 뜻을 잘못받아 들일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에대해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는데 “옛 글과 새 글의 차이를 알려주고 원전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새로움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옜이야기의 전통과 가치를 보존한느 길이다.”라며 그림책을 만들면서 원작에 대한 충분한 조사도, 연구도 하지 않고 출간되어진 책들에 의존해 잘못된 스토리를 답습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며 이에 대한 반면교사로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와 『터널』을 예로 들며 재창작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어릴적 주는 대로 읽기만 했던 시기에서 이제는 어느정도 나이가 차고 머리가 커서 본 동화의 세계는 생각보다 심오하고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근래 접하는 여러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이런 부분들이 상당수 왜곡되고 삭제되어 읽혀진다는 것은 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나 이런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 모두가 안타까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 동화를 읽는 아이들이 가지게 될 가치관에 대한 언급까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동화는 단순히 동화에서 끝이난다고 생각되는데, 이러한 글이 아이들의 뇌리에 박힐 만큼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지가 않다는 점과 그 나이대에는 책을 통해서 형성되는 가치관보다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형성되는 가치관의 비중이 더 크지않을까 싶기도하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이 원작에 충실하면 이제는 그림의 묘사를 걸고 넘어지는 저자의 행위는 완벽을 지향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하기도 하여 적잖은 거부감도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왜곡된 동화의 내용을 지적하며 아이들을 가치관을 염려하는 모습또한 바람직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성적과 영어에 시달리는 우리의 풍토 먼저 올바르게 바꾸어야 바람직한가치관이 형성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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