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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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X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인턴 X
저자명
닥터 X 지음 양정현 옮김
발행사항
파주 : 김영사 2007
형태사항
379 p ; 22 cm
주기사항
원저자명: Docto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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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청구기호 : 848 닥884인
도서예약
서가부재도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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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지인쇄
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001338
청구기호
848 닥884인 =2
별치기호
소장위치
자연대보존서고Ⅱ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책소개

동아인 서평

닥터 X,
2013-05-05
 도서관에는 새 책과 헌 책이 있었다. 먼저 본것도 헌 책이었고 책의 내용상 새 책보다는 헌 책이 더 정이 갔기에 ‘있읍니다’라는 표현을 쓴 책을 읽었다. 번역 전 연도까지 하면 훨씬 더 오래전 일일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흥분감을 감추기 힘들었다.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적당히 오래된 책들은 필자에게 무언가 시험 전 처럼 긴장하게 만들고 기대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비교적 구시대의 병원에서 작가가 가명을 사용하며 자신의 인턴생활을 기록한 일종의 일기 형식으로 녹음기까지 사용하며 일어난 일들을 복원하였다. 아쉽게도 빠진 날짜가 많지만 이 만큼 기록한 것도 다행이려니 하고 마저 읽었다. 일이 일이고 사람인지라 비판적인 성격도 있고 가명까지 사용하기 때문인지 작가는 대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보여준다. 그래도 이런 건설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직종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처음 접한 상황이라 얼떨떨한 독자들에게 부조리한 상황을 대략적으로나마 읊어 주어 이해하는데 도움도 준다.  전문직종, 특히 의료인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의료인이 것는 행적을 잘 아는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 항상 궁금하긴 했지만 주변에 가르쳐줄 사람이 없어 못내 아쉽긴 했는데 우연히 이 책을 찾게되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사실 주인공을 보면 오래전 일이라 확실히 현대의 의료인과 조금 다른 생활을 하긴 했다. 다르다는 것이 더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고 구식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 등 인데 시술하기 훨씬 편한 방법들이 개발된 현대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보는 내내 지금 의료인들도 시작할때 고생을 하지만 그 당시의 첫 발을 디딘 의료인들은 얼마나 인간답지 못한 생활을 했는지 쉽게 비교할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들은 바로 인턴은 3일 동안 잠도 못자고 당직을 서야하는 체제가 있었다는데 얼마나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는지 상상하기도 힘들다. 누군가는 3일 밤새우고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건 노력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의대에서 분류된대로 기억하고 사용 방법만 외운 학생이 갑자기 일터에 나와 사람의 목숨까지 손에 쥐어가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동료들도 생각하고 상관의 눈에 들기위해 노력하며 펜 잡을 줄 밖에 모르는 손재주로 살덩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새 분야까지 배운다고 생각해보자. 피로와 근심걱정으로 병이라도 나지않은게 신기하다.  사람의 목숨과 평안을 다루는 일이기에 몇몇 의료인들이 소홀히 일하는 것도, 일반인들이 의료인들을 그저 이익집단으로 보는 것도 부정할수 없는 나쁜 풍조이다. 일부 그 중요성을 아는 의료인들은 의료인 양성에서 그 기본적인 정신부터 세우는 방법을 다시 만들자고 외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제대로 실시조차 하고 있지 않은것 같다.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켜줄 기회도 없게 만드는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의료인들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만은 힘들다. 또 우리가 만들어 놓은 불신 풍조도 있다. 누구나 손해보기 싫어하고 남에게서 죄 찾기를 즐겨하는 법이다. 옛모습에서 자주 보이던 의사와 환자집단 간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볼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세상의 흐름이 그렇게 변하고 필연적으로 일어날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의료인 조차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도 앞길이 막막할 것이다. 의료인들과 환자들 사이에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자꾸만 깊어져가는 골 때문일까? 도대체 해결은 누가 어떻게 해결하는 것일까? 아플 때마다 쉽게 만나는 가까운 병원의 의사 선생님들 보면 꼭 들게 되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위와 같은 세세한 것까지 논하지 않고 불평만 하지는 않는다. 작가도 자신의 한도 내에서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책 끝의 에필로그를 보면 이 일기를 쓴 것이 이제 와서 크나큰 자랑으로 생각하는 것을 볼수 있다. 자신이 한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 읽은 사람이 다 뿌듯하고 기쁘게 만든다. 그가 힘들기만 했던 과거의 일도 의미있게 여기기 때문에 이상하게도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고 함께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여전히 의료는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것 같다. 이상적인 모습을 갖추도록 필요한 정신과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지금이라도 몇가지 내뱉을 수 있지만 누구라도 먼저 나서거나 양보하려하지 않기에, 그럴만한 위치도 아니기에 목구멍 속으로 다시 집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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