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이라고 떡 하니 붙어있는 책장에묘한 책 제목이 눈에 띄어 뽑아서 첫 장만 들여다 보았다. 판타지책과 역사 책들 사이에 꽂혀 궁서체로 제목을 뽐내던 ‘모든 복은 소년에게’… 어떤 책일까 궁금해 했을때는첫장에는 젊게 봐줘도 청년일거 같은 ‘나’의 이야기로 시작되기 때문에더욱 궁금해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논문 작성을 위해 러시아의 도서관에 있는 ‘나’로 부터 시작된다.시기는 러시아의 공산정치도 무너지고 경제도 무너지는 1937년,그는 아들을 찾기 위해 이주비용을 청하는 아버지의 청원서를 발견하고이주 과정에서 사라진 소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그리고 소년이 걸었을 길을 따라 떠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핍박받았을 민족의 모습을 보여주며꿈속에서 소년이 악어에게 물어뜯긴 연못을 들여다 보게된다. 사실은 타냐를 만나는 등 많은 이야기를 간추렸지만핵심은 역사속에서 상처받았을 민족의 아픔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유대인의 이야기도 나오고, 조선인도 나오고우리가 지나쳐 온 혹은,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그 먼 과거에힘든 역사를 이겨내고 살아온 민족을 기리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것 같다. 우리가 그 시절 겪었던 아픔까지 오버랩 되는 기분이 들었고,우리가 잊지 못하는 역사뿐만이 아니라다른 민족들도 그런 과거가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