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마다 한명.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줄 아는가?바로, 기아때문에 죽는 10세미만의 어린이이다. 해마다 수천만명의 인간이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기아때문에 죽어간다5초마다 열살 미만의 어린이 한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는다면. . . 당신은 믿겠는가?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농작물로 120억명의 인구는 거뜬히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120억명이면 현재 지구인구의 2배) 따라서, 기아는 불가항력적인 문제가 아니다. 국제연합이 창설되고 세계식량농업기구, 세계식량계획 등이 차례로 세워졌으나,식량권에 반대하는 세력이 막강해져서 기아와의 투쟁을 벌이는데 어려운 여건 가운데 있다. 이 책의 저자, 장 지글러는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했다. 또한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는 게 아닌, 숫자, 그래프, 보고서, 결의안 등의 공신력있는 정보를 통해논거를 뒷받침하고 있어 신뢰가 간다. 얼마전 국제법 강의시간에 인도적 차원에서 국가간의 개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먹을 것이 부족해서 죽는다는 것은 다소 먼 얘기가 되버렸다.그렇지만, 당장 우리네 부모님 세대는 보릿고개를 겪었고, 또 같은 핏줄 북한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근래 일어난 북한군 노크귀순사건도 최근 자급자족경제로 바뀐 북한경제로 인해 먹을 것을 구하지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기아는,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때는 우리 이야기였으며, 지금은 같은 민족의 이야기이다.하지만, 그런 기아가 인간의 탐욕때문에 더 심화되고 있다.녹색금, 바이오연료(농업연료)를 생산하는 방식은 사막화를 가속화시키고,결국 제 3세계 국가의 식량보급율도 비례하여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아의 문제, 더이상 방관할 문제가 아니다.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 파급효과는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반드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