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과도할 정도의 치장과 수식어구가 달라붙어있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나에게 상기시켜준 책이었다. 지독스럽게 아마추어적인 내용과 그에 비해 최근 몇개월 사이에 내가 읽었던 그 어느 책들 보다 값비싼 가격을 지닌(양장본도 아닌 것이!) 감히 평하자면 이 돈과 이 책을 읽는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다른 책을 보는 것이 더 현명하리라고 말할 수 있다.아주 기초적인 내용, 강연하기전에는 자기가 하려는 강연을 달달 외울정도로 연습을 하고 그래도 혹여 모를 메모지를 챙겨라 등의 이야기들을 이상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치장하고 꾸며서 보기 좋게 만들어 놓고있다. 더군다나 책의 마지막과 군데군데 들어가있는 (저자가 의도하여서 넣었다고 하더라도) 전혀 쓰잘대기 없는 내용들이 분량만 더 증가시키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저자가 직접 이 책을 주위사람에게 널리 알려달라는 판촉관련한 메세지를 남기는 센스까지 겸비하다니! 정말로 강연을 잘하고 싶고 PPT를 잘꾸미고 싶어서 이 책을 꼭 보고 싶다면, 차라리 TED를 보고 그들의 스타일과 PPT형식들을 연구하는게 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장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