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만 빌릴 예정이었지만 그래도 읽는 김에 겸사겸사 그의 전 작품인 <건투를 빈다>도 같이 빌려서 보았다 우연찮게 서가에 배치되어 대출이 가능한 상태였다는 것도 한 몫하긴 했을것이다. 낑겨서 빌려진 책인데 정작 먼저 읽혀진 건 이 책이었다.김어준이 여려 매체에서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상담받은 이야기들중 알짜배기들만을 모아서 집필한 이 책은 크게 나, 가족, 고민, 친구, 직장생활, 사랑 등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나 가장 많이 부닺히게 되는 여러 사건들을 김어준만의 시각으로 그러면서도 고민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게다가 딱딱한 어투가아닌 간결하고 단순한 어투의 사용으로 실제로 상담을 주고받는 것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었다. 하지만 나와 여집합관계의 이야기가 너무 적어서 그런지 크게 내용자체는 와닿지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사람 원시적, 그러니까 인간 본연의 성질을 굉장히 언급하기 좋아하고 빗대길 좋아한다 툭하면 과거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을 반복한다.(닥치고 정치에서도 비슷하다) 그만의 가치관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오히려 그런 성향을 지니고 있기에 그의 상담내용이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