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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Fromm, Erich,d1900-1980
245 00 a자유로부터의 도피 /d에리히 프롬 지음;e원창화 옮김.
250 a3판.
260 a서울:b홍신문화사,c2006.
300 a251 p.;c23 cm.
440 a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v5
507 tEscape from freedom.
650 aLiberty.
650 aDemocracy.
650 aTotalitarianism.
650 aSocial psychology.
650 aDemocracia.
650 aTotalitaris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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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1 a원창화,e역.
856 3Table of Contentsuhttp://www.riss4u.net/keris_abstoc.jsp?no=1043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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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종류
단행본 동양서
서명
자유로부터의 도피
저자명
판 사항
3판.
총서명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v5
발행사항
서울: 홍신문화사 2006.
형태사항
251 p; 23 cm.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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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청구기호 : 180 프295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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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프295자ㅇ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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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에리히 프롬
이종찬
2023-07-08
오늘 썰을 풀을 책은 바로 사랑의 기술의 저자로 유명한 에리히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입니다. 이번 책은 가장 본질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충동과 괴로움에대해 실존주의 관점으로 서술한 책이기에 소개해봅니다. 일단 에리히 프롬은 인류의 역사를 변증법적으로 인간의 자유가 확대되어 가는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ex. 구약에는 자유가 전혀 없고 선악도 판별 못하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행복하게 살다가 선악과를 먹고 이성과 자유가 생기면서 부끄러움과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비유적으로 묘사되어 있죠) 문명이 발생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자유는 확대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자유가 확대되는 것과 동등하게 그 자유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개인의 내적(자아)성장은 크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불균형은 현대인에게 근본적이자 무의식적인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허무함을 안겨줬죠 우리는 어릴때부터 자유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배워왔지만 사실 자유의 크기는 그것을 감당할 만큼의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지옥입니다. 5살 어린이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는 것을 말도 안되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꼭 성인과 어린이로 딱 나누어 능력의 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쇼생크탈출을 보면, 50년 이상 교도소에서 살다가 예상치 못하게 가석방 되어 나온 할아버지 죄수가 나옵니다. 50년 만에 나온 사회이며 누구나 꿈꾸던 자유이지만 할아버지에게는 혼란과 소외 그리고 주변의 은근한 멸시의 세계였습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그나마 확실성이 있고 나름의 인정을 받았던 교도소 생활을 그리워 하며 자살로 끝을 맺게 됩니다. 비록 영화이고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우리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1인가구가 대세화 되며 모든 개인은 파편화 되어가고 친척,이웃 공동체는 해체된 지 오래이며 우리가 믿고있던 가족체계(엄마,아빠,자식)마저 사회의 변화로 붕괴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다양성의 시대가 열리며 전통적으로 인정받던 가치관들은 공격당하거나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도저히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언론과 매체들은 4차산업혁명이 왔고 앞으로 어떤 직업도 ai의 바람속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거라 합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하나의 자유로운 개체로서 자유를 온전히 감당하기란 왠만한 자아로는 버틸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느순간 바쁘게 일하거나 집중하거나 할 때는 잊고 있었던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거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있을까?, 내가 하는 일이 맞나?,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내가 고통스럽고 바쁘게 사는거지?\’ 등등의 삶의 근본적인 허망함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허망함에 파묻히다 보면 한 개체로서 세계 속에 덩그러니 혼자 던져진 것 같은 극한의 고독과 외로움이 몰려오게 되죠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고독함과 외로움을 만나게 되면 안타깝지만 그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피를 하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극한의 허망함과 고독함은 굉장히 근본적인 차원의 정서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러한 감정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 못하고 보통 다른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편향과 자기합리화 없이 객관적으로 보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 내가 열심히 안살고 쉬니까 이런 우울감에 빠지는구나 더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해야겠다\’ 이런 케이스는 삶의 근본적인 허무함에 빠지는 것이 너무 싫어서 자신의 몸이나 정신을 아예 딴 생각을 못하도록 몰아붙이는 유형인데요 어릴때부터 맹목적으로 대입을 위해 압박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대치동 키드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유형을 브레이크가 고장난 위태로운 형태라고 봅니다. 그들은 대개 똑똑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며 굉장히 부지런하고 건실해보이지만 내면을 조금 까보면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은 커녕 근본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시시포스의 저주마냥 끝없이 본인을 혹사로 내몰고 있으니까요.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있지만 이분들은 본질적으로 고독과 외로움,허망함을 피하고 싶어 자신을 몰아대는 삶을 살고 있기에 의외로 삶의 목적에대해 굉장히 염세적이고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다음 유형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비중을 차지할 것 같은데요. 어떤 신념이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 혹은 어떤 거대한 집단에게 자신의 자유를 내던지고 복종하는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히틀러의 나치와 같은 민족주의 파시즘에 나 자신을 완전히 의탁시켜 개인의로서의 나의 자유를 버리고 집단과 하나가 되어 안정감을 찾는 것이죠 그 이념이나 집단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 자신 보다도 사상이나 조직을 우선시 한다면 모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흔한 예로 중국에서 2030들이 열광적으로 시진핑과 중화를 신봉했던(?) 모습도 자유에서 도피하여 집단에 자신을 의탁하고 삶의 허무함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삶의 고통과 회의감에 묻혀 있다가 중화의 차오르는 국뽕 우월주의와 하나됨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예민한 주제이기에 예시는 많이 들 수는 없지만 주변에 많은 케이스들을 쉽게 떠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이러한 집단이나 신념에 자기자신을 복종시키며 따르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허무함을 해소시켜줄 지 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결국 해당 집단이나 신념은 온전한 \’나\’가 아니며 근본적 해결이 아닌 도피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결국 위의 두 유형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만사에 비판적인 염세주의자이자 하루종일 우울한 우울증 환자가 되어버리는데요. 어찌보면 위의 두 유형의 허위성을 간파하고 속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나아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방향을 잃어버린 표류선 마냥 떠도는 상황이기에 고통과 회의에 사는 것은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점은 에리히프롬이 이 책을 처음 썼을 당시가 2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이라는 점이고 그때는 지금으로부터 80년도 더 된 옛날이지만 에리히 프롬이 묘사하던 그 당시의 현실이 지금과 붕어빵 처럼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에리히프롬 말에따르면 그 당시 독일은 양극화가 매우 심하고 기계화의 발전으로 노동자이던 사람들은 앞으로 일자리가 다 없어지고 도태될 것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며 청년들은 취업이 안되는 동시에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못따라가는 아버지 세대를 멸시했으며 사회 곳곳에 적개심이 맴돌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미래에대한 불안감과 현대인의 근원적인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허무함을 파고들어 대성공을 한 것이 나치였고 그 이후는 어떻게 이어졌는지 다들 아실겁니다.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현대인들은 8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딜레마에 빠져있고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내적 자아가 자유의 크기만큼 성장하지 않는이상 이러한 근원적인 불일치는 조금의 사회적,경제적 위기가 찾아오면 여지없이 사회적 혼란과 극단적인 대결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우리가 현대인의 근원적인 충동과 도피가 만들어나갈 거대한 흐름 자체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 입니다만 인간의 심리를 근원적이고 무의식적인 차원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다음 단계의 인간의 심리와 구체적인 행동에대한 통찰력도 기를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위대한 투자는 돌고 돌아서 인간에대한 종합적 이해가 필요조건이라 생각하며 허접한 독후감 마무리 짓겠습니다. ps.책에는 중세시절에서 종교개혁 운동으로 이어지기 까지 현대인의 실존적인 위기에대한 배경과 전개과정이서술되어 있고 현대인의 실존적인 충동과 불안에대한 에리히프롬이 생각한 해결책도 서술되어 있지만 시간관계상 생략합니다(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1930년대 2020년대 그리고 종교개혁 당시의 사람들의 마인드와 근원적 충동의 양상은 신기할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해결책은 스스로를 무의식적인 영역에까지 돌아보며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하며 타성적인 목표가 아닌 진정으로 내 영혼이 추구하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점과 다른 사람과 소유로서의 관계가 아닌 진정한 사랑과 연대를 이뤄야 한다 입니다 …..후속작인 사랑의 기술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사랑의 기술도 독후감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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