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돈 잘버는 기업가들을 볼 때 엄청 우러러 본다. 그 성공의 뒤에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으며 그 누구보다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하지만 이와는 전면적으로 대치되는 내용을 담은 서적이 있다. 바로 마르크스가 쓴 '자본'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돈을 번다고 말한다. 과연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성공을 위해서 악행이 우선 되어야 할까. 군주론에서 이와 같은 어두운 면을 하나 하나 짚어냈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에서는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의 과거 역사적 사실을 통해 군주가 해야할 덕목을 하나씩 제시한다. 이 부분을 단편적으로 봤을 때 실패한 국가의 경우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악행들을 저지르지 않아서이고 이와는 반대로 성공한 국가의 경우 꼭 실천해야할 악행을 수반했기 때문에 성공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우리의 삶 곳곳에서도 볼 수 있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도 취업을 위해 '자소설'은 필수라는 말이 나왔다. 최근 심각해진 취업난을 말해주고 있다. 심지어는 자기소개서를 대필업체에 맡겨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대필 경험을 해본 대학생이 약 70퍼센트 이상 이다. 군주론에서도 악행을 통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악행이 요구된다. 이것을 보고 잘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나쁘게만 볼 수도 없지 않겠는가. 이렇듯 모순되는 현상들을 우리는 한 쪽의 시각이 아닌 다방면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