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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Hume, David
245 00 a종교의 자연사 /d데이비드 흄 지음 ;e이태하 옮김
260 a서울 :b아카넷,c2004
300 a193 p. :b도판 ;c20 cm
440 a대우고전총서 =xDaewoo classical library ;v010
504 a참고문헌(p. 181-187)과 색인수록
507 t(The) natural history of religion
700 a이태하
700 a흄, 데이비드
950 0 b\9500
종교의 자연사
종류
단행본 동양서
서명
종교의 자연사
총서명
대우고전총서 = xDaewoo classical library ; v010
발행사항
서울 : 아카넷 2004
형태사항
193 p : 도판 ; 20 cm
주기사항
참고문헌(p. 181-187)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청구기호 : 201 흄24종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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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0821915
청구기호
201 흄24종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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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대출
등록번호
E0821916
청구기호
201 흄24종 =2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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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Hume, David
2016-08-14
 회의주의자로 자처하는 흄은 종교에도 회의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자연종교와의 대화' '종교의 자연사' 라는 두권의 저술을 남겼다. 이 책들의 주제는 종교의 자연사 서문에 나온 유명한 문구로 요약할 수 있다. “종교에 관한 모든 연구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두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이성과 관련된 종교의 토대에 관한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 본성과 관련된 종교의 기원에 대한 문제이다.” 전자의 문제는 '자연종교와의 대화'에서 다룬다. 그 책에선 세상 만물에 깃든 신비함은 이신론적 신의 섭리라는 주장을 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흄이 주목한 질문은 후자이다. 그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고대 유럽 신화부터 아시아권의 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류학적 자료를 제시한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의 인간들에겐 정보가 제한적으로 주어졌다. 태풍의 의미를 몰랐고, 맹수의 위험성이나 벼락의 발생이유를 알지 못했다. '자연종교와의 대화' 에서 이야기하는 자연 세계의 신비함을 보고 이신론적 신을 직관하기엔 그들은 너무 지식이 적었다. 대신에 원인 모를 두려움과 위험을 설명하기 위해 신을 표상해냈다. 그것이 최초의 종교 다신교이다. 그리고 그 신을 설명하려고 하면서 비가시적인 신을 눈에 보이는 존재와 연결하려는 물신화(우상화)와, 신도 인간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인화의 과정을 거친다.  그렇지만 이들의 종교에서 신은 절대적인 신이 아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예로 들자면, 전쟁에 관한 신 아레스, 바다에 관한 신 포세이돈 등등 각자 해당하는 영역의 주관자 정도르 생각되었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신들도 인정하는 관용적인 성격도 있었다. 대지의 신을 섬기는 사회들은 서로 같은 신을 섬기고 있다고 간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것이 흄이 생각하는 다신교의 장점이다.   그런데 다신교가 강력한 권력을 가질 때, 예를 들어 국가가 다신교를 숭상할 때, 다신교는 근본주의적 체제를 갖춘다. 신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신을 찬양하는 수식어구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잘 알지 못한 채 신에게 끝없이 아부를 하는, 비겁한 인간의 습성을 흄은 지적한다. 신에 대한 찬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신의 속성이 커지는 것이 아닌 인간이 생각하는 신의 속성이, 그리고 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이때 신은 많은 신들과 조합되어 유일한 존재로 합성된다.  유일신 체제로 넘어오면서 철학이 신학으로 유입이 되었다. 유입된 철학은 유일신 종교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도구가 되어 배타성을 제공한다. 이 배타성은 매우 소모적이었고 시대정신은 반발을 시작한다. 이들의 진절머리는 유일신으로 전환되었던 체제를 다시 다신교 체제로 전환시킨다. 흄의 표현대로라면 다신교와 유일신교의 부침이다.    결국 흄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종교는 인간의 본성에 의거한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유대교를 위시한 유일신 종교, 또 힌두교를 비롯한 다신종교는 그들만의 신이 실제로 있어서 종교가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신교에서 유일신으로 전환되고 그리고 부침이 이루어진다는 그의 이론은 사실을 떠나서 매우 매력적이다. 철학만큼이나 역사에도 큰 두각을 드러내었던 흄의 탁월한 역사적 안목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편집자 서문에도 나와있듯 최초의 종교가 유일신 체계였던 지역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거장의 작업물을 엿보고 느껴보는 것에 의의를 두자.  그런데 회의주의자인 흄이 이신론에게도 왜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지 않았는 가는 의문이다. 물론 세상 만물이 설명 불가능한 신비한 것들로 가득차 있다는 주장은 옳다. 하지만 신비한 세상을 보고 신을 유추하는 것은 크나큰 비약이라고 생각된다. 이성적으로 신을 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판단 유보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출간된 지 2세기쯤 지난 이 책에서 현대의 종교문제를 완벽히 풀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엇비슷한 맥은 이어지고 있다. '주문을 깨다'의 데닛, '만들어진 신'의 도킨스는 그들의 책에서 이 책을 언급한다. 그리고 흄의 해석을 진화론적으로, 철학적으로 풀어나간다.   종교는 정말 인간 본성의 부산물에 불과한 것일까? 하지만 이렇다 저렇다 할 판단을 확고히 내리지는 못하겠다. 조금더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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