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
소장자료
>
000 nam k
001 2210080336685
005 20010822115453.0
008 010822s2001 ulka 000af kor
020 a8995040491g03840
040 a221008
041 akorheng
056 a84323
100 aPhilbrick, Nathaniel
245 00 a바다 한가운데서:b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d나다니엘 필브릭 지음;e한영탁 옮김
260 a서울:b중심,c2001
300 a319p.:b삽도;c23cm
500 00 b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507 tIn the heart of the sea
700 a한영탁,e옮김
700 a필브릭, 나다니엘
950 0 b₩9,000
바다 한가운데서: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종류
단행본 동양서
서명
바다 한가운데서: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발행사항
서울: 중심 2001
형태사항
319p: 삽도; 23cm
주기사항
기타 표제 :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ISBN

소장정보

청구기호 : 843 필47바
도서예약
서가부재도서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검색지인쇄
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0681046
청구기호
843 필47바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서가부재도서 신고
캠퍼스대출
등록번호
E0681047
청구기호
843 필47바 =2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서가부재도서 신고
캠퍼스대출
등록번호
E0681048
청구기호
843 필47바 =3
별치기호
소장위치
부민보존서고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책소개

동아인 서평

Philbrick, Nathaniel
2016-07-11
'바다 한가운데서 :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은 '하트 오브 더 씨'라는 영화의 원작이다. 나는 먼저 영화를 접하고, 후에 원작 소설을 접했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하면 조난된 선원들과 80톤의 고래, 94일간 7200km의 망망대해를 표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걸작 '모비딕'을 탄생시킨 에식스 호의 이야기이다.   간단하게 한 번쯤은 들어봤을, 현대처럼 전기를 사용하는 전구가 아닌 고래 기름을 사용해서 밤의 어둠을 물리쳤기 때문에, 밤에 어둡지 않기 위해서라면 선원들이 목숨을 걸고 고래를 잡을 수 밖에 없는 그런 내용이다.   1819년 여름, 포경선 에식스 호가 낸터킷 섬에서 고래를 잡기 위해 항해에 오르는 것으로 이야기의 서막을 올린다.   책을 읽다 보면 배 밑창에 쌓여지는 기름통들이 늘어나면서 풋내기 선원들이 고래잡이라는 잔인한 도살 작업에 익숙해졌다고 하는 문구가 나온다. 똑같은 도살 작업이 반복되다보니 그들은 외경심을 품게 하는 고래의 신비성에 점점 무감각하게 되어갔다. 고 서술하는 부분에서 나는 인간의 잔인성과 탐욕성과 관련해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그 잔인성에 고래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함부러 칼질도 하지 못했던 선원들이 점차 그에 익숙해져가 그저 할 일을 하는 기계처럼 고래를 도살하는 장면이 상상되어 나도 모르게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기름덩어리를 얻기 위해서 고래를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그 학살에 익숙해져가는 인간의 모습과 함께 인간의 탐욕이란 과연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고래 사냥을 떠난 뒤 15개월 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서 에식스 호의 선원들이 잡으려고 시도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238톤의 배가 단 10분 만에 침몰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순한 편에 속하는 고래가 왜 그렇게 인간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만드는데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하다. 인간이 먼저 고래를 무자비하게 학살했기 때문에, 고래는 자기 방어를 위해서라도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갑자기 우리 마을에 내 가족과 친척, 이웃을 이유도 없이 꾸준히 죽이려고 위협한다면 나는 나와 내 주변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서 그들을 향한 적의를 숨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위협하며 죽이려고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먹을 것도 떨어지고, 식수도 부족한 극한의 상황까지 치닫자 인간은 죽은 동료의 시체까지 먹기 시작한다. 죽은 동료의 시체를 뜯어 먹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살코기가 될 한명을 제비뽑기로 결정해 뽑기에 걸린 그를 희생하여 먹는 잔인한 장면 또한 서슴치 않고 등장한다. 작가는 인간이 인간을 먹는 극단적인 예시를 서술하며 한계에 다다른 인간이 얼마나 더 잔인해지고 어디까지 합리화를 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생존투쟁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스러운 것임을 상기시켜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살아돌아온 이는 1년에 한 번 에식스 호 조난일이 오면 자기 방에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죽은 동료들의 명복을 빌면서 단식을 했다고 한다. 비록 생존을 위해서였지만 자신과 알고 지낸 선원을 죽이고, 그들을 먹었다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울 것이다. 살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같은 인간인데 먹어야만 했을까 싶은 생각이 서로 대립되며 이들이 얼마나 갈등하고 괴로워했을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가슴이 아팠다.   지금의 인간은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에 다다르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마음 깊숙한 곳에 본능을 숨기고, 저들끼리 법이라는 것을 정하고, '도덕'이라는 가면을 쓴 채로 가식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