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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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잰슨, H.W.
245 00 a西洋美術史/dH.W.잰슨 著;e李逸 編譯
260 a서울:b미진사,c1990
300 a321p.:b삽도;c25cm
507 aJanson, H.W.
507 t(A)Basic history of art
541 c수증;a민병휘 동아의료원 행정부장;d2003.03.17e(E0763402)
650 a미술사z서양
700 1 a이일,e편역
950 aFB
950 a가격불명b₩0c(추정가)
西洋美術史
종류
단행본 동양서
서명
西洋美術史
저자명
이일 편역
발행사항
서울: 미진사 1990
형태사항
321p: 삽도; 25cm

소장정보

청구기호 : 609.2 잰58서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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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0267500
청구기호
609.2 잰58서 =3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2자료실(한림도서관5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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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대출
등록번호
E0298715
청구기호
609.2 잰58서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2자료실(한림도서관5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서가부재도서 신고
캠퍼스대출
등록번호
E0763402
청구기호
609.2 잰58서 =4
별치기호
G
소장위치
자연대보존서고Ⅱ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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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잰슨, H.W.
2013-01-15
‘까만색 표지위에 서양미술사라는 제목만 박혀있는 딱딱한 내용일 것 같은 상당히 두꺼운 책’. 서양미술사라는 책을 처음봤을 때의 느낌은 그랬다. 내가 읽을 책을 고를 때의 기준은 제목이 얼마나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지와 보통 책의 뒤편에 적혀있는 전반적인 책 소개는 어떤 내용인지이다. 평소의 나라면 아마 이 책을 읽을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제목은 딱딱했으며, 책 소개도 내 흥미를 자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선택했다. 10살을 조금 넘고부터 난 언제나 ‘교양 있는’ 내지는 ‘교양 있어 보이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 겉멋만 잔뜩 든 허세일지도 모르지만, 서양 미술사를 깊게 탐구해서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은 ~가 ~시대에 그린 것이며, 그림을 그린 배경은 이러이러 하고~” 이런 설명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는지 모른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유럽여행을 꿈꿔왔기 때문에 유럽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박물관들을 방문했을 때, 그 곳에 있는 서양미술들을 나름의 지식을 가지고 깊게 감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늘 ‘언젠가는 미술에 대한 공부를 깊게 해야지’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고 정작 시작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Book in DongA>에 베스트 서평으로 올라와 있는 이 책에 관한 리뷰였다. 리뷰를 읽자마자 내가 본격적으로 미술지식을 쌓는데 길을 열어줄 디딤돌이 바로 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역 내의 도서관을 찾아 책을 빌려왔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이 책은 28파트로 나누어져 상당히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집중이 힘들어 내가 무슨 내용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르는 상태에 직면하기도 하였지만,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책을 읽어나갔다. 책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긴 힘들겠지만 서양미술사에 대한 대략적인 흐름이라도 읽자. 라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고대 원시미술부터 이집트 미술, 로마네스크에서 르네상스로, 르네상스에서 고딕, 바로크로 이어지는 미술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건축과 회화에서 모두 이야기 식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다행히 흐름을 읽겠다는 목표는 달성했다. 처음에는 각 파트의 내용을 워드 파일로 정리해가면서 읽었지만 후반부에 가면서부터 책의 내용을 읽는데 급급해 뒷부분의 내용을 정리하지 못한 것은 좀 아쉽다. 책에 실린 도판들 중에는 익숙한 그림들이 상당히 많았다.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보았던 미술관련다큐멘터리에 나온 그림고 있었고,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실려 있던 그림도 있었다. 또한 이집트 미술은 ‘완전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하나의 평면 안에 여러 가지 방향에서 본 물체를 모두 그렸다는 내용은 원래 알고 있던 지식이었다. 지난학기에 들었던 ‘유럽도시와 문화’ 수업에서 ‘미술의 도시’를 공부할 때, 메디치 가문에 대한 내용을 공부했었는데 이 책에도 역시 메디치 가문이 나와서 반가웠다. 미술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평소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지식들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둘 씩 떠올라 깜짝 놀랐다. 일상생활에서 미술을 접할 기회가 나름대로 많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별로 유명한 작가들의 대략적인 생애와 작품세계들을 읽고나서, 그 작가들이 그린그림들을 보니 생경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스쳐지나갔던 그림들인데 작품세계에 대해 알고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그림 속에 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았고, 그림이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실감했다. 또한 ‘인상주의’니 ‘바로크’니 하는 용어들이 원래는 작가들을 비꼬기 위해 사용되어진 용어라는 사실도 알았다. 흔히 들었던 매너리즘의 정확한 의미도 알게 되었다. 원래 매너리즘을 ‘아이러니’와 ‘딜레마’같은 뉘앙스의 단어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따라 그리던 때를 ‘매너리즘’에 빠졌다. 즉, 규칙에 빠져 있다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반성했던 점이 있다. 그림에 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은 카탈로그를 손에 들고 화랑을 걸어가며, 그림 앞에 멈출 때마다 그 그림의 제목이나 화가의 이름을 카탈로그에서 찾은 후 설명을 확인하고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그림을 보고, 미술가에 관해서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의 미술 작품을 볼 때 그림 앞에 서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적합한 설명서에 관한 기억을 찾는데 몰두한다. 라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이 부분에서 작가는 감상은 뒷전이고 그저 일반적인 지식들만 자랑삼아 꺼내 놓는 것은 진정한 미술 감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던 것 같다. 미술에 대한 지식을 읊는 사람들이 멋있어보였기 때문에 미술에 대해 알고 싶었던 내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던 부분이다. 충분한 배경지식은 좋지만, 그림을 보고 그러한 배경지식을 생각해내기 보다는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나만의 감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럽여행이 현실화 되는 날이 오면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은 유럽의 박물관 관람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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