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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간호사라서 다행이야 /d김리연 지음
250 a개정판[실은 2판]
260 a서울 :b원더박스,c2018
300 a351 p. :b천연색삽화 ;c2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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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0 b\14000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저자명
김리연 지음
판 사항
개정판[실은 2판]
발행사항
서울 : 원더박스 2018
형태사항
351 p : 천연색삽화 ; 21 cm

소장정보

청구기호 : 818 김298간2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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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381112
청구기호
818 김298간2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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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김리연
곽민채
2021-05-20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생각지도 못한 간호학과에 수시 원서를 접수하게 되고 ‘만약 간호학과 학생이 된다면 꼭 읽어봐야지!’라고 쭉 생각하고 있던 도서 목록 중 한 권인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볼 해외로 취업한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책 표지에 전문대 출신이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뉴욕 대형병원에 입성했다고 적혀있는 한 줄은 ‘도대체 어떻게?’라는 커다란 의문점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저자인 김리연 간호사께서 겪었던 학창시절의 이야기부터 삼성서울병원에 합격하고 선배들로부터 태움을 겪고 퇴사한 후 자신이 하고 싶었던 패션모델이나 승무원 등 다양한 도전을 하다 자신의 꿈은 뉴욕 대형병원을 들어가는 것임을 다시 상기하고 결국에는 뉴욕 대형병원 항암치료와 관련된 부서에서 일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중후반에서는 뉴욕에서의 생활 모습과 병원 분위기 등이 언급되는데 저자가 한국에서 의사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고, 별것도 아닌 일로 선배 간호사한테 찍혀 고생한 것과는 다르게 간호사와 의사가 완전한 수평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정말 딱 필요한 일만 하는 효율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 주변에서 월급도 높고 태움이라는 문화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리를 듣고 나도 해외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상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친구들의 해외간호사 발표내용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한국보다는 훨씬 더 좋은 환경과 대우에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역시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뉴욕 간호사가 되기 위해 영어 회화, 비자, 일자리 문제 등 고된 저자의 노력 과정을 봐서인지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해외로의 취업 생각이 없다는 것이 확고해졌다. 가장 공감 가는 것은 간호사 면허증의 현실적인 장점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직 국가시험의 시험시간이 몇 분인지도, 몇 문제인지도 모르는 나에게 간호사 면허증은 아직도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저자가 남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으며 퇴사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다가 나중에 다시 간호사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며 취업 걱정이 필요 없다는 간호 전문직의 큰 메리트가 와닿았다. 내가 간호학과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했을 때 느낀 뿌듯함과 사회에 공헌한다는 그 마음가짐을 환자들을 간호하는 과정에서 계속 느끼고 동기부여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저자 또한 병원에 있을 때 잊지 못할 환자들을 만나 감사했다고 하는데 나도 벌써부터 환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미소 짓고 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책의 저자는 자신은 성공하거나 특별한 간호사가 아닌 한 평범한 간호사임을 어필하는데 겸손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눈에는 자신의 꿈을 당차게 밀고 나가며 부지런하게 남들과는 다른, 상위 1퍼센트의 노력을 하신 분으로 보였다. 사람이 당장 마음먹기는 쉬워도 꾸준하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아는데 솔직히 말해서 간호사가 아니셨더라도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신에게 저절로 찾아오는 기회와 운도 성취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직접 만들어 나가는 기회도 못지않게 중요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느꼈다. 또한 나는 간호학과에 들어온 이상 진로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다른 학과와는 달리 정해진 코스만 밟으며 그냥 한 길로만 쭉 간호사의 길을 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지만 간호사의 길에도 자신이 개척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챕터가 끝날 때마다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한 꿀팁 페이지가 존재했는데 나중에 자신과 안맞아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가고 싶은 부서고민을 학생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는 병원에 어떠한 부서가 있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 인터넷에 찾아보게 해준 계기가 되었고 류머티스 내과와 같이 처음 들어보는 부서도 알게 되었다. 나도 내가 어느 부서를 선호하며 가장 잘 해낼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느꼈고, 후에 실습을 나갔을 때 관찰자의 입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내가 이 부서의 간호사라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실질적으로 꼼꼼히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저자의 현재 생활이 무척 궁금해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봤는데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라는 두 번째 책을 내셨다고 한다. 그리고 유튜브에 영상도 올리고 소통하는 등 여전히 다채로운 삶을 살고 계신다고 생각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쩌다 보니, 눈 깜박하니 간호학과 학생이 되어 있지만 내가 간호사라는 길을 선택한 사실이 참 자랑스럽고 마음에 든다. 나도 김리연 간호사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나의 일에 자긍심을 느끼고 삶에 만족하며 사는 찬란한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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