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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동서

신동엽 시의 설화 수용 연구

박화선

부산: 동아대학교 1995. -

44장; 27cm. -

학위논문(석사)-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1996년2월

영문초록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literary significance of Sin Dong-yeop's poems through the examination of their characteristics in terms of accepting folk tales. The objects of the study are Mr.Sin's works in which he accepted folk tales. The styles and the ways of accepting folk tales in his works are treated in the order of Gomnaru Seolhwa, Yeongji Seolhwa, and Seodong-Seolhwa. First, in Gomnaru Seolhlwa the death of bear is meant to be the failure and frustration of the farmers who are in charge of production in agricultural society. With experience of the failure and frustration of 4·19 Revolution in 1960 Sin Dong-yeop found its spiritual relation in Donghack Farmers'Revolution and in the process of treating the revolution to his poems he seems to have used a folk tale related to Gomnaru, the fighting place of Donghack Revolution. Asadal, Asanjeo, the characters of Yeongji Seolhwa were used consistently with Gomnaru Seolhwa as the source of allusion. Mr. Sin used the separation and reunion of Asadal, Asanjeo's as the Allegory of the partition and unification of the North and the South in Korean peninsula. Seodong Seolhwa is accepted in chapter 19 of narrative poem "Gumgang". This acceptance seems to have the purpose of beautification of love between the two imaginary characters. Sin ha-nui and In jin-a. In terms of the way of the acceptance of folk tales. Mr. Sin seems to have mainly used allusion and restatement. The acceptance of folk tales in poetry can be said to have recovered the identity, realized Beckje spirit, expanded poetic sympathy, brought more interests in narrative poem, and made modern poetry longer. / 한글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신동엽 시의 특질을 설화 수용의 측면에서 고찰하여 문학적 의의를 알아보는데 있다. 연구의 대상은 신동엽의 시 全작품에서 설화를 수용한 작품을 중심으로 하였다. 작품 분석에 있어서 곰나루 설화, 영지 설화, 서동설화 순으로 설화수용의 양상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설화 수용 방법을 고찰하였다. 먼저 곰나루 설화에서는 곰의 죽음이 농경 사회에서 생산력을 담당하는 농민의 실패와 좌절을 뜻한다고 보았다. 1960년 4·19혁명의 실패와 좌절을 역사적으로 인식하게된 신동엽은 4·19혁명의 정신사적 맥락을 구한말 동학 농민 혁명에서 발견하고, 이를 시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동학 혁명의 전적지인 곰나루에 얽힌 설화를 시에 수용한 듯하다. 영지 설화의 인물인 아사달, 아사녀는 곰나루 설화와 함께 일관되게 인유의 원천으로 수용되었다. 신동엽은 아사달 아사녀의 이별과 재회를 각각 남북분단과 통일의 알레고리로 사용하고 있다. 서동 설화는 서사시 <금강>19장에 그대로 수용된다. 이것은 <금강>의 허구적 두 주인공 신하늬와 인진아의 사랑를 미화시키기 위해 수용되었다고 보아진다. 설화 수용 방법에 있어서 신동엽은 인유와 재구술의 방법을 많이 취했다고 보아진다. 설화 수용과 시적 성과는 동일성 회복, 백제정신의 구현, 시적 공감의 확대, 서사적 흥미와 장시화(長詩化)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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