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밀의 건감율은 벼에 비해 약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산 밀의 건조저장시설 설계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유용할만한 건조실험 결과보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으로서 주요 원인은 밀은 송풍량, 순환속도, 건조기의 제원, 건조공기 및 외기 조건, 물리적특성 등 건조인자에 따라 건조특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이러한 건조인자를 모두 고려하여 실험으로 건조특성을 구명하기 어렵다. 건조인자 중 평형함수율은 일정한 조건의 온도 및 상대습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내부의 수증기압과 주위 공기의 수증기 분압이 평형을 이루게 되어 일정한 함수율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를 평형함수율(Equilibrium Moisture Content, EMC)이라 하며 건조과정 중 수분을 방출하면서 평형 유지할 경우를 방습평형함수율이라 한다. 평형함수율 측정방법에는 온·습도 조성 방법에 따라 동적방법과 정적방법이 있으며 동적 측정방법은 기계적으로 유동시킨 공기 중에 곡물을 노출시켜 평형함수율에 이르게 하여 측정하고 정적 측정방법은 정지된 공기 중에 곡물을 노출시켜 평형상태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동적 측정방법은 측정시간이 짧으나 정온·정습의 공기 발생과정이 복잡하고 정적 측정방법은 측정시간이 긴 단점이 있으나 장치가 비교적 간단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산밀의 건조에 필요한 방습평형함수율 모델을 정적 측정방법을 이용하여 측정하고 기존 사용되고 있는 모델과 비교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포화염용액은 일정 온도 유지가 가능한 항온기(한국종합기기제작소, HK-BI025, Korea)속에 증류수와 염류를 혼합하여 완전히 포화시켰다. 항온기의 온도는 열전대(T-TYPE, OMEGA, USA)를 설치하고 자료 수집장치(Saveris 2, TESTO, Germany)로 측정하였다. 건조온도 30, 40 및 50℃의 3수준의 온도별 8종류의 염류를 포화시켜 데시케이터 내부의 상대습도(11.0~83.6%)를 유지하여 측정하였다. 상대습도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데시케이터내의 공간에 시료 10g을 담은 시료 접시를 배치하고, 실험 시작 후 2~3일 간격으로 ±0.001g의 전자저울(R420P, Sartorius, Germany)을 이용하여 무게를 측정하였다. 시료의 무게 변화가 2주간 연속해서 0.002g이하의 변화를 보일 때를 평형함수율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시료의 함수율은 10g-109℃-19h(ASABE standard, 2016) 건조법으로 측정하였다. 평형함수율 측정 후 이용하여 ASABE standard(2016) 밀의 평형함수율인 Modified Chung-Pfost equation과 비교검증한 결과 R2는 0.848 및 RMSE는 1.59 %,d.b.로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국산밀의 건조 인자 사용할 경우 국산밀 평형함수율 모델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