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기공형 집열기(Unglazed Transpired Collector; UTC)의 축산시설 내 적용은 겨울철 신선한 외기를 예열 후 내부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직접적인 외기 도입 시 보다 높은 환기율을 적용할 수 있으며, 환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Moon et al., 2017; 2019).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후 특성 상, 겨울철을 제외한 기간의 UTC의 운용은 연중 일정한 환경 조건을 요구하는 축산시설 내부를 오히려 과열시킬 뿐만 아니라 과열에 의한 냉방부하 증대 및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Hengstberger et al., 2016; Moon et al., 2017; 2019). 따라서 본 연구는 UTC 시스템의 운용 효과 및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돈사 외벽에 설치된 UTC 시스템의 입기를 돈사 내부가 아닌 외부로 배출하는 Bypass 형태로 구성, 벽체 차광 및 단열 효과를 통해 냉방부하를 저감하고자 하였다. 이를 수행하기 전 선행연구로서 UTC 시험기를 제작, 내부 유속 변화에 따른 위치별 온도 분포 및 열전달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UTC 시험기는 1,520 (H) ×940 mm (L)의 집열판 1개를 기준으로 상부 전, 후면 입, 배기구(150 mm)를 구성하였으며, 단열을 위해 두께 10 mm의 목재로 프레임을 설치하였다. 일사 조건을 대체하기 위해 UTC 시험기 전면에 할로겐 램프(500W) 10개를 기준으로 Solar simulator를 구성, 설치하여 집열판을 가열하였다. UTC 시험기 내부 유속은 설치된 시로코형 송풍기(TIS-280FT) 및 인버터(SV008iG5A-2)을 이용하여 송풍기의 회전수(RPM)를 조절, 변화에 따른 값을 유속계(KIMO C310)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측정 값을 기준으로 약 28.6~122.0 m3/h의 범위 내 6가지의 실험 변수를 설정하였다. 측정 결과, 집열판 표면 온도는 Solar simulator의 가동 2시간 후 최저 약 65℃, 최고 약 85℃, 집열판 내부(Plenum) 온도는 최저 약 58℃, 최고 약 66℃의 분포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UTC 시험기 내부 유속 변화에 따른 입, 배기 시의 온도 분포 및 벽체 열차단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