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간헐외사시로 진단받은 환아들에게 아동행동평가척도(K-CBCL),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평가척도-4 판(ARS-IV), 한국형 소아우울척도(CDI)를 시행하여 환아들의 정신의학적인 증상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8 년 1 월부터 2018 년 4 월까지 초진으로 내원한 환자 중, 간헐외사시로 진단받은 환아 58 명에게 K-CBCL, ARS-IV, CDI 를 시행하였다. 사시가 없는 같은 연령의 초진 환아 55 명을 대조군으로 정하여 동일한 검사를 시행하였다. 사시군과 대조군에서의 심리검사결과 및 사시군 내에서의 사시각과 사시조절정도와 심리검사결과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결과: 사시로 진단받은 환아는 대조군에 비해 K-CBCL 검사에서 불안/우울, 위축/우울, 주위집중문제, 내재화문제, 문제행동총점, DSM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불안문제, DSM 품행문제, 외상후스트레스문제, 인지속도부진, 사회성, 적응척도총점에서 높은 T 점수를 받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ARS-IV, CDI 검사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사시군에서 심리검사와의 상관성을 조사해 본 결과, 근거리 사시각과 K-CBCL 검사의 내재화문제 및 사고문제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사시조절정도와 사고문제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ARS-IV, CDI 검사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사시군의 K-CBCL 결과를 통해서 간헐외사시 환아는 사시가 없는 환아들에 비해 심리사회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외사시의 특성에 따른 심리사회적 문제의 변화 또한 관찰되었다. 사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시기능, 외형의 문제뿐만 아니라 충분한 상담 및 소아정신과와의 협업 등을 통해 심리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