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음악가들 중에서도 그의 작곡 기법의 변화가 시기에 따라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작곡가 중 한명이다. 베토벤이 삶을 영위하던 시점의 시대적 배경, 청력 상실로 인한 고통과 번뇌, 그의 고집불통인 성격들이 조화를 이루어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대작들을 쏟아 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곡 기법이 고전주의 양식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의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그가 이루어 놓은 9개의 교향곡들은 교향곡 역사에서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하였고, 베토벤 이후의 교향곡들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교향곡 제 1번부터 제 9번까지 살펴보면 베토벤의 생애에 걸쳐 완성이 되었고, 여러가지 음악적 어법이나 작곡 기법들이 그의 삶 전체를 대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토벤의 생애와 맞물려 그의 교향곡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이에 따라 각자 다른 특성과 작곡 기법을 관찰 할 수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초기에는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같은 전형적인 고전주의 양식을 따르는 선배 음악가들의 기법과 음악적 어법을 모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기에는 베토벤 고유의 색깔을 찾아 개성이 드러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후기에 쓰여진 베토벤 제 9번 교향곡을 살펴보면 이전의 형식과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베토벤만의 색깔을 온전히 정립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베토벤의 초기와 중기의 작곡 기법과 음악적 어법의 차이점을 연구하기 위하여 교향곡 제 1번과 제 5번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여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