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위기관리 연구의 초점은 주로 기업의 위기 책임성에 맞추어져 있었으나, 기업을 상징하는 인물인 CEO의 위기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인 CEO의 잘못으로 인한 위기 발생시, 위기극복을 하고자 기업이 선택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 유형이 위기에 대한 CEO의 책임성에 따라 공중의 CEO 태도, 기업 태도, 제품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대두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요 공중과의 우호적 관계 형성과 위기관리를 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평상시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동이 위기 발생시 공중에 미치는 역할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CEO 위기 유형, 평상시 CEO의 SNS를 활용한 공중과의 상호작용,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따른 위기관리 효과를 보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CEO 위기 유형: 위기 책임성 고 vs. 저) X 2(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 방어 vs. 수용) X 2(SNS상호작용성 고 vs. 저) 디자인의 실험을 진행했다. CEO 위기 유형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CEO 위기에 대한 책임성과 관계없이 사과와 같은 수용 전략을 구사할 때가 방어 전략을 사용할 때보다 공중의 CEO 태도, 기업 태도, 제품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긍정적이었다. 또한 CEO 위기 책임성에 상관없이 평상시 SNS 상호작용성이 높은 경우가 낮은 경우보다 더 호의적인 CEO 태도, 기업 태도, 제품 구매의도로 나타났다. CEO 위기 유형, 평상시 SNS 상호작용성,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 간의 삼원상호작용 분석 결과, CEO의 책임성이 낮은 위기 유형에서는 SNS 상호작용성에 상관없이 수용 전략이 방어 전략보다 더 호의적 CEO 태도, 기업 태도, 제품 구매의도를 보였다. CEO의 책임성이 높은 위기 유형에서는 평상시 SNS 상호작용성이 높으면서 수용 전략을 구사할 때 가장 호의적인 CEO 태도, 기업 태도, 제품 구매의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