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중국 유학생이 한국으로 몰리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관련 학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을 위한 학습은 의사소통 학습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을 위한 학습은 단순히 의사소통 학습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난도가 높아질수록 한국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 등을 학습해야 한다. 한국 속담, 관용구, 사지성어 등에는 한국과 한국인의 고유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특성 등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사전에 나오는 뜻만 보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 등의 학습에서 중국 유학생을 위한 교육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같은 동양 문화권 안에 있는 한국과 중국은 옛날부터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당수의 한국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는 중국과 관련되어 전승되었다. 이런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를 활용하여 학습한다면 중국 유학생들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므로 학습하기 훨씬 쉬울 것이다. 이 연구는 중급, 고급 수준 이상의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능력과 다문화 교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국과 관련된 어휘를 활용한 지도 방안을 구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중국 관련 어휘의 개념을 정의하고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들에 나오는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를 모두 수합한 후 중국과 관련된 어휘를 인물, 지명, 역사적 사실로 유형화하여 분류하였다. 이어서 중국 관련 어휘를 지도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속담, 관용구, 사자성어 교육 방안에 대해 연구한 논문 등에서 제시한 한국어 수업 모형을 점검하였다. 그리고 실제 수업 상황에서 짧은 시간을 활용하여 중국 관련 어휘를 가르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미니 레슨’을 인물, 지명, 역사적 사실 관련 어휘별로 구안하였다. 본고에서의 논의가 한국어 수업 시에 학습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스스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어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