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대중가요에 사용된 백그라운드 보컬의 특징을 연구한 논문이다. 특정한 장르나 음악가를 한정하지 않고, 최신 트렌드에 따른 대중들의 선호도에 기초하여 해당 곡들의 백그라운드 보컬의 특징들을 분석하였다. 연구 범위로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월별 1위곡들을 선택하였으며, 우리나라 대중음악 시장의 공식적인 차트인 에서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하였다. 논자가 2015년 월별 1위곡들의 분석과 논제와 관련한 선행연구 자료들을 통해 정리해 본 백그라운드 보컬의 특징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병진행(Parallel Motion)의 화음, 반진행(Contrary Motion)의 화음, 사진행(Oblique Motion)의 패드(Pad), 콜 앤 리스폰스(Call and Response), 더블링(Doubling), 유니즌(Unison), 애드립(Ad-lib)이다. 각각의 곡에 사용된 백그라운드 보컬의 형태 중 병진행의 화음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패드의 경우에는 주로 가사와 병행하는 화음보다 모음 발음만을 이용한 사진행 형태의 화음이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콜 앤 리스폰스는 주선율의 선창 후 백그라운드 보컬이 제창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으며, 더블링의 경우에는 강조하고 싶은 특정 부분의 가사를 주선율과 함께 사용하여 곡의 이해도를 높여 주었다. 이는 주로 힙합(Hip-Hop)음악의 랩(Rap) 부분에서 자주 사용 되었다. 유니즌은 한 옥타브(Octave) 위나 아래의 음으로 주선율과 함께 연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로 코러스(Chorus) 부분에서 사용되었다. 애드립은 코드진행 안에서 주선율, 주선율의 화성음, 가사를 즉흥적으로 변형해 자유롭게 구사되었기 때문에 형태를 한정짓거나 예측할 수 없었다. 주로 브릿지(Bridge) 부분 이후에 나오는 코러스(Chorus) 부분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백그라운드 보컬 분석을 통해 여러 가지 사항을 도출해 볼 수 있었는데 우선 주선율을 뒷받침해주는 백그라운드 보컬의 표현력은 다른 악기가 대신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분석한 12곡 중에서 어느 한곡도 빠짐없이 백그라운드 보컬이 사용 되었다는 점을 볼 때, 백그라운드 보컬은 곡의 분위기 고조와 주선율의 풍부함을 더해주고 크게는 곡의 전체적인 느낌까지도 달라 질수 있다는 점에서 백그라운드 보컬이 악곡에 미치는 영향과 비중은 매우 크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백그라운드 보컬의 중요성에 비해 그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다. 백그라운드 보컬 기술의 체계화를 위해 이 분야의 연구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