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구매자-공급자 관계가 신제품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들을 통합하여 구매자-공급자 관계를 관계마케팅 이론, 네트워크 이론 및 거래비용 이론 등 주요 세 가지 관점에서 파악하였다.그리고 본 논문에서는 관계마케팅 이론, 네트워크 이론 및 거래비용 이론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실증분석이 가능한 변수들을 검토하여 관계수준, 네트워크수준 및 거래수준으로 변수를 제시하였다.나아가서 관계수준, 네트워크수준 및 거래수준의 변수들이 정보공유와 정보품질의 매개를 거쳐, 기술혁신을 위한 준비 과정인 기술준비도의 개념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신제품 성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 SEM)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SEM을 통하여 정보공유, 정보품질과 기술준비도 구성개념의 매개효과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수 자원 형태인 보완자산과 여유자원의 수준에 따라 구조방정식 인과 모형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실증분석을 위해 AMOS 23.0과 IBM SPSS 23.0의 통계 패키지를 사용하였고, 매개 또는 간접효과 분석을 위해 Bootstrapping 접근방법을 적용하였다. 조절 또는 상호작용 효과 분석을 위해 대응별 모수 비교방법과 다중집단분석기법(multi-group analysis: chi-square difference test method)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관계수준 변수인 협력수준과 협력적 소통은 정보공유와 정보품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정보공유, 정보품질, 기술준비도를 매개로 신제품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거래수준 변수에서는 자산 전용성, 기회주의가 정보공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하였으며, 또한 정보공유, 정보품질, 기술준비도를 매개로 신제품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보완자산 수준에 따라 모형의 인과 경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절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보완자산의 역량수준이 높을수록 협력수준이 높아지면서 정보공유도 잘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보완자산의 수준이 높을수록 정보공유의 조절효과를 통하여 신제품 성과를 더욱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여유자원인 예산, 인력, 시간, 직무·기술역량 수준에 따라 모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여유자원 수준 차이에 따라 신제품 성과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관계 특성에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자원 부족 정도가 낮은 집단일수록 정보공유, 정보품질 및 기술준비도의 조절효과를 통해 신제품 성과에 대한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산, 인력, 시간 및 직무·기술 역량의 여유자원이 서로 유사한 조절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핵심 주제어: 구매자-공급자 관계, 정보공유, 정보품질, 기술준비도, 매개효과, 조절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