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 무역시장과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국가 간 상호 의존성 증대되어, 한 국가 혹은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갖는 그룹 국가군에서의 경제 충격이 다른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금융 위기로 세계경제가 지난 수년간 경제침체를 경험하였고,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은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경상수지 불균형 지속 가능/불가능에 대한 연구도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을 고려하여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상수지 불균형 지속 가능성/불가능성에 관한 실증분석은 매 시기별 경상수지 불균형이 평균을 중심으로 변동하는 안정적인 시계열이냐 아니면 평균과 분산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확률적 추세를 갖는 불안정적 시계열이냐를 판단하는 작업과 동일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다양한 검정방법을 이용하여, 특히 국가 간 상호의존성(cross - dependence)을 고려한 Pesaran(2007)의 panel 모형에 기초하여 6개 그룹과 OECD 및 OECD 비회원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상수지 불균형 지속가능성 여부를 검정하고자 한다. Pesaran의 패널 단위근 검정법을 선택하는 이유는 시계열 자료가 적은 경우 단일 시계열의 단위근검정 결과는 경상수지 불균형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릴 확률이 높고, 기존의 패널 단위근검정은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DF 검정에 의해 중동과 중남미의 경우 각각 50%와 41%의 상대적인 높은 비율로 단위근이 존재한다는 귀무가설이 기각되었다. 그 중에서 대부분 국가가 석유수출국과 관광업, 광산 자원 그리고 제조업을 발달한 국가이다. 반면에, Kaminsky의 20개 외환위기 겪은 나라들 중에는 3개만, OECD 29개 국가들 중에는 4개 국가만, 그리고 선진국 28개 국가들 중에서도 6개국만이 단위근이 존재한다는 귀무가설이 기각되었다. CADF 검정에 의하여, Kaminsky의 20개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 중동국가 중 전체기간에 경상수지 불균형이 지속가능한 나라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부분 국가의 두 개 검정 결과다 경상수지 불균형이 지속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LLC와 IPS 검정결과를 보면, 중남미와 중동은 모든 경우에서 단위근이 존재한다는 귀무가설이 기각된 반면, OECD는 LLC 검정의 모든 경우에서 단위근의 존재를 기각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aminsky의 20개 외환위기 겪은 나라들은 절반의 경우에서 단위근이 존재한다는 귀무가설이 기각되었다. Pesaran(2007)의 CIPS 검정을 사용하며, 결과는 유럽 신흥 개도국과 중동은 모든 경우에서 단위근이 존재한다는 귀무가설이 기각된 반면, 선진국과 OECD가 모든 경우에서 단위근의 존재를 기각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11개 경상수지 적자와 흑자 대표 나라의 1986-2015년 GDP대비의 경상수지 불기별 데이터에 대한 ADF 검정결과에 따라, 일본과 한국만 단위근이 존재하는 귀무가설이 기각할 수 있다. 즉, 이 두 나라만 1986-2015년 기간에 경상수지 불균형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경우에, 단위근이 존재하는 귀무가설이 기각할 수 있는데, 기각해야 하는 환율이 낮다. 경상수지 적자 불균형 지속불가능한 구체적인 대표 나라는 미국,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태리, 영국이다. 이러한 경상수지 불균형의 근본적인 원인을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과잉의 소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