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의 공감능력과 공격성 및 위축 행동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고 아동의 의도적 통제가 아동의 공감능력과 공격성 및 위축 행동 간에 매개효과를 지니는지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광주광역시 북구, 광산구, 남구, 서구 4개 구에 소재한 초등학교 6곳의 초등학생 5, 6학년 남녀학생 375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검사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아동의 공감능력과 의도적 통제, 공격성 및 위축 행동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자료의 정규성을 판단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다. 또한 아동의 의도적 통제가 공감능력과 공격성 및 위축 행동 사이에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계수를 산출하고,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공감능력, 의도적 통제, 공격성 및 위축 행동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과 의도적 통제는 중간 점수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공격성과 위축 행동은 중간 점수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공감능력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의도적 통제의 매개효과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아동의 공감능력과 공격성 사이에 의도적 통제는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공감능력은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매개 변수인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통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아동의 공감능력과 위축 행동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의도적 통제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아동의 공감능력과 위축 행동 사이에 의도적 통제는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공감능력은 위축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매개 변수인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통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아동의 공격성 및 위축 행동에 영향을 주는 개인 내적인 요인으로서 공감능력과 의도적 통제의 영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아동의 공감능력과 아동의 공격성 및 위축 행동 사이에 의도적 통제가 완전 매개하여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아동의 부적응 행동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아동의 공감능력과 의도적 통제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