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 개혁개방 이후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1년 11월 중국은 WTO에 가입하며 연 8% 이상의 고속 성장률을 유지해 왔으며 특히 2007년에 벗어난 금융위기를 분기점으로 보면 중국은 금융위기 이전 시기에는 연 10%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양국 간의 경제무역관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중국에 대한 직접해외투자는 2006년부터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국기업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건수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전년 대비 37.8%, 22.8%, 14.3%과 8.7%로 성장하였으나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중국의 투자환경 변화로 인해 한국의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기업은 중국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세계적 금융위기 하에 한국 본토의 모기업은 경영악화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중국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기업이 계속 늘어지고 있다.본 연구는 이런 배경 하에 중국현지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기업 경영자의 투자 철수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 중국현지에 있는 한국기업의 특성에 따라서 독자기업집단과 합자기업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첫째,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며 탁월한 정보취득능력이 없으며 자금조달능력도 장기적으로 부족하므로 기업의 경영문제는 투자 철수결정에 대한 설명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둘째, 기술산업적 요인은 투자 철수결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 중국시장 경제환경의 변화가 가장 높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영자의 투자 철수결정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세계경제의 불황, 치열한 시장경쟁, 중국 현지의 인건비 인상과 변동이 심한 환율 등 여러 가지 경제적 요인 때문에 중국현지에 있는 한국기업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철수를 고려하기 시작하였다.넷째, 정책적 환경요인도 기업경영자의 투자 철수결정에 영형을 줄 수 있다. 중국정부는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및 정책상의 우대를 최소화하고 환경보호의식의 강화 등 여러 가지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노동집약형 기업 위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국중소기업은 큰 손실을 안게 되어 중국에 대한 투자 철수를 시작하였다. 다섯째, 철수장벽은 한국기업 경영자의 투자 철수결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시장의 법적인 규칙이 불완전하고 중국 경제가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투자 철수결정을 하더라도 기업을 매각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여섯째, 기업의 내·외부요인과 투자 철수결정 간의 영향력은 독자기업 및 합자기업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곱째, 기업의 외부요인과 투자 철수결정 간의 영향력은 사회문화적 요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