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 분포하는 문화유산 중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와 보물은 각각 27점과 105점이며, 불교문화와 관계된 유산은 총 92점이다. 이 불교문화유산은 각각의 관리자와 소유자의 형태 및 방법에 따라 보존상태에도 큰 차이를 보이며, 이미 훼손이 심각한 것도 많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이들 국보와 보물 불교문화유산의 현황과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문화유산별 특성에 따른 보존 방법을 검토하였다. 연구대상은 충남의 국보 및 보물 불교문화유산 92점 중 석조문화재 46점만을 선별하였으며, 선별된 문화유산을 종별로 불상, 석탑, 석비, 당간 및 석등(기타)로 분류하였다. 분류된 문화유산은 개별적 보존상태, 수리이력 및 관리 실태를 파악하였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보존방안에 대해 제언하였다. 보존상태 평가 결과, 실내에 위치한 불상과 석조대좌는 균열, 박락, 깨짐 등의 물리적 훼손이 발생하였으며, 일부는 보존처리 되어있는 곳도 있었다. 마애불상은 수리 및 원형 복원된 곳도 있었으나 보존처리 물질과 원재료와의 균열 및 수지 탈락 등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석탑과 석비는 거의 실외에 위치하고 있어 노출된 환경으로 인해 재료의 균열, 박락, 깨짐 등의 물리적 훼손은 물론 변색이나 생물오염 등의 화학 및 생물학적 훼손도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당간 및 석등도 균열, 박락, 깨짐 등의 물리적 훼손이 나타났으며, 거미줄이나 식물 서식 등의 생물오염도 확인되었다. 특히 사찰이 소실된 경우 당간 및 석등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별도의 보존 관리를 위한 보호 장치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불교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서 불교단체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보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보존관리 미흡, 화재 및 인위적 훼손, 전문지식 없이 실시된 자체적인 보존처리, 도난 및 관람 노출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 보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대책이 계획되어야 하며, 보존처리가 가능한 전문화된 불교인력 양성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