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안정적인 고속 성장과 2008년 북경 올림픽 개최 후 중국의 경제는 전반적인 경제의 침체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수준 성장에 따른 국민 생활수준 제고에 따라 여가와 문화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연휴기간 내내 전국은 비행기를 전세 내는 단체관광객, 해외로 향하는 관광객, 극장과 전시회로 몰려가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러한 중국 문화산업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 문화산업의 글로벌 메이저들은 이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들을 실행하고 있다. 다행히도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중국과 오랜 역사와 문화의 공유로 회복하기 쉬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韓流)현상은 한국문화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에 고무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물론 한류는 중국에 경제적 영향을 수반할 뿐만 아니라 한류에 영향을 받은 계층은 한국을 알기 전에 한국의 문화를 먼저 수용했던 계층이 많다. 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인식하기 전에 먼저 문화를 수용하고 수용된 문화에서 느끼는 우호적 이미지를 한국에 대해 그대로 느끼게 되어 한국의 국가이미지는 제고된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은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역사적이고 호혜적인 관계에서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꾸준한 협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의 문화상품이 중국에서 ‘하급문화’의 대명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눈앞의 상업적 이익보다는 국가적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면서 자국 문화산업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고 구조적인 차원에서 수출을 지원하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