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의 증가는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 교통 환경의 이용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거주 외국인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 대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미군 및 미 군무원들의 교통사고가 유형별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함에도 일반외국인의 경우 면허 취득률이 낮고 자동차 보유률이 낮음으로써, 기존 연구들에서는 실제 외국인들의 도로 이용 시 불편사항이나 요구사항들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연구대상이었던 외국인 집단에 비해 승용차 보유률이 높고, 출퇴근 및 업무를 위한 국내 교통 환경에서의 자가운전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주한미군들과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대구 교통 환경에 대한 의식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구 주한미군과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통해 선정된 항목들 중 분석에 부적합한 항목들을 제외하고 최종 20개 문항을 선정하였으며, 국내 운전경력자와 면허시험응시자집단(간접경험자), 국내 운전경력자 집단 그리고 면허시험응시자집단(간접경험자)으로 구분하고 각 집단에 대해 IPA를 실시하였다. 세 집단에 대한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외국인들의 국내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응급차량배려, 교통신호위반, 끼어들기, 운전부주의, 오토바이 위법 운전, 택시 급정거, 다른차량 고려 항목들이 중점개선영역에 포함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경찰단속부족, 버스난폭운전, 자전거 무단횡단 항목이 중점개선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 운전경력이 많은 외국인일수록 국내 운전자들의 운전자태도, 대중교통 그리고 외국과는 다른 국내 법 규제와 자전거와 관련하여 교통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외국인들의 대구광역시 교통환경에 대한 의식평가를 통해 드러나 문제들의 개선여부는 궁극적으로 외국인들과 도로를 공유하게 될 국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