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밭작물의 생육에 있어서 토양의 함수율이 너무 높으면 물빠짐이나 뿌리 부패의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낮으면 성장 지연이나 수확량 감소를 초래한다. 따라서 정확한 토양 함수율의 예측은 작물의 물관리에 있어 매주 중요하며, HYDRUS와 SWAP은 토양의 수분 이동과 흐름을 모델링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HYDRUS와 SWAP을 이용하여 노지 밭토양에서 깊이별 토양 수분을 예측하고, 실제 측정값과 비교하여, 두 프로그램을 성능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일별 토양수분을 계산하기 위하여 토양의 수리학적 매개 변수, 지표 및 토양의 하부 조건, 작물 특성 및 기상 조건을 프로그램에 입력하였다. 계산된 값들을 검증하기 위하여 사양질 토양에 시험 작물인 콩을 무관개 조건에서 재배하였다. 토양 수분 센서를 토양 표면부터 10cm 간격으로 40cm 깊이까지 매설하여 층위 수분을 측정하고, 수분이동 프로그램의 추정치와 비교 검증하였다. HYDRUS에서 10cm에서 40cm 깊이까지 R2(결정계수)는 0.973 ~ 0.979, RMSE(평균 제곱근 편차)는 2.7% ~ 3.3%의 값을 보이고 있다. SWAP에서는 R2값이 0.975 ~ 0.990, RMSE값이 1.6% ~ 3.2%로 계산되었다. 콩의 영양생장 단계에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 측정값과 매우 유사한 값을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콩의 생식생장 단계가 시작되는 8월 중순경부터는 HYDRUS가 작물의 생장 모듈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HYDRUS의 차이값이 SWAP 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두 프로그램 모두 높은 R2와 낮은 RMSE로 계산값이 측정값을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HYDRUS와 SWAP 모두 노지 스마트 환경조건에서 토양 함수율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