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토양 표면에서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물과 토양, 씨앗, 비료 등이 낭비되어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농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주는 등 정밀농업 실현을 방해한다. 표면 거칠기가 높은 토양은 큰 입자를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식물의 성장을 저해할뿐더러 토양 내 수분 배출이 원활치 못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토양 거칠기를 측정하는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으나, 농지 전체의 거칠기를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닌 일부 지점에서 측정한 거칠기를 바탕으로 나머지 농지 면적의 거칠기를 예측하는 측정법이라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무인항공기(UAV)를 통해 생성한 포인트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토양 표면 거칠기를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경상남도 밀양시 소재 농지의 40m 상공에서 4분 39초간 총 180장의 jpg 사진을 촬영하였다. 촬영된 사진을 취합하여 농지 일대의 *.pcd 형식 포인트 클라우드를 제작하였으며, 이후 농지 부분의 조밀 점군만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Python과 3D 이미지 처리를 위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통해 포인트 클라우드의 특정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일정한 반경 이내에서 가장 가까운 점 10개를 선정하여 z축 높낮이 차이를 비교하여 값을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였다. 해당 연구의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결과를 농지 위에 나타내어 시각화하였다. 본 연구는 특정 지점의 거칠기 값을 대푯값으로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모든 지점의 거칠기를 도출하는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측정된 토양 거칠기의 공간 정확도를 높이고 농지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