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노향은 일제강점기 상해에 체류했던 한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상해로 이주했던 한인들의 생활상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그 시절 이국타향에서 살아가던 민족의 애환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상해시절 당시 중국의 대문호 노신을 만난 몇 안 되는 한국인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사에서 강노향은 잊혀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개벽』사 상해 특파원으로서 언론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 제작자였고 외교관이었던 그의 생애 연구는 물론 30년대에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했음에도 작품연구 또한 별로 시도되지 않았다.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강노향은 충분히 문학사적으로 조명이 필요한 작가라고 생각된다. 상해를 배경으로 한 그의 소설은 조국을 떠나 이국에서 온갖 고생을 다 하며 살아간 당시 한민족의 실상을 증언해주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본 논문은 그 동안 문학사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강노향의 생애와 상해 특파원 시절 만났던 노신과의 만남을 실증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앞으로 본격적인 강노향 연구를 위해 기초를 마련하였다.
No-hyang Kang is one of the important Korean writers who stayed in Shanghai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Colonialism. He vividly described joys and sorrows of his people living away from their home by delicately drawing the life of Koreans who moved to Shanghai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He is one of the few Koreans who ever met Lu Xun, the greatest writer in China, while in Shanghai. Nevertheless, studies about him have not been proceeding at all. In addition to the studies of his life as a 『Kaebyeok』 sa correspondent in Shanghai, a journalist, a writer, a movie producer, and a diplomat, his works are also unknown despite the fact that he was active with his works in the 1930s. The thesis not only focused on his life, but also summarized the meeting with Lu Xun when he was a correspondent in Shang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