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우심실 수축기압(right ventricular systolic pressure, RVSP)으로 측정한 폐동맥 고협압(pulmonary hypertension, PH)은 심부전증 환자에서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AMI 환자에서 PH 분류에 따른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연구의 목적은 AMI 환자에서 입원 당시에 시행한 심장 초음파를 통해 RVSP를 측정하여, 3년간 임상적 추적 관찰을 통하여 PH분류에 따른 임상 경과의 차이와 주요심장사건(major adverse cardiac events, MACE) 발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National Institute of Health(KAMIR-NIH)에 등록된 환자 중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한 환자 2,52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RVSP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상군(normal RVSP)은 RVSP < 35 mmHg, 경증군(mild PH)은 RVSP ≥ 35 mmHg 그리고 RVSP < 45 mmHg, 중등도군(moderate PH)은 RVSP ≥ 45 mmHg 그리고 RVSP < 70mmHg, 중증군(severe PH)은 RVSP ≥ 70 mmHg로 분류하였다. 정상군 1,695명(62.8 ± 12.7세, 남자 75.0%), 경증군 601명(69.0 ± 11.6세, 남자 59.2%), 중등도군 211명(71.5 ± 11.1세, 남자 56.4%), 중증군 19명(76.3 ± 7.2세, 남자 57.9%)으로 분류하여 네 군 간의 3년간 MACE 및 사망률과 관련된 예측인자를 분석하였다. 결과: 562명(22.2%)에서 MACE가 발생하였고, MACE는 정상군보다 경증군, 중등도군, 중증군 순으로 유의하게 높게 발생하였다. 다변량 콕스 회귀분석 결과 3년 추적 관찰 기간 중 MACE 및 사망의 독립적 발생의 독립적 예측인자는 RVSP ≥ 70 mmHg, RVSP ≥ 45 mmHg, LVEF 40% 미만, 65세 이상의 고령, 높은 Killip class, 당뇨병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RVSP ≥ 70 mmHg의 중증군이 가장 유의한 예측인자였다. Kaplan-Meier 생존곡선 결과에서 사망률을 추적한 결과 정상군에 비해 중등도군과 중증군에서 유의하게 생존율이 낮았다. 중등도군과 중증군에서 LVEF 40%를 기준으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Kaplan-Meier 생존곡선을 이용한 사망률에서 중증도군 및 LVEF 40% 이상 환자보다 중증군 및 LVEF 40% 미만에서 유의하게 생존율이 낮았다. 결론: AMI 환자에서 PH가 동반된 환자는 정상인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못하였고, PH 분류에 따라서는 RVSP 45mmHg 이상의 환자에서 MACE 및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RVSP 45 mmHg 이상의 환자 중에서 좌심실 수축기능 장애 유무에 따른 예후를 보았을 때, PH 분류가 같은 환자라도 EF 40% 미만의 군에서 사망률에 유의하게 높았다. 따라서 AMI 환자에서 PH를 동반하는 경우, 특히 RVSP 45 mmHg 이상의 환자에서 EF 40% 미만의 환자를 고위험 환자군으로 분류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Background/Aims: Pulmonary hypertension (PH) in patients with heart failure contributes to a poor prognosis. However, the role of PH in the long-term clinical outcome is unclear in those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 The clinical significance of elevated right ventricular systolic pressure (RVSP) on routine echocardiography is underestimated. Methods: This study enrolled 2,526 AMI patients (65.1 ± 12.7 years; 1,757 males [69.6%]) from the Korean AMI registry who underwent successful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nd pre-discharge transthoracic echocardiography (TTE). The patients were divided into four groups according to the RVSP on TTE: normal RVSP (RVSP < 35 mmHg, n = 1,695), mild PH (35 ≤ RVSP < 45 mmHg, n = 601), moderate PH (45 ≤ RVSP < 70 mmHg, n = 211), and severe PH (RVSP ≥ 70 mmHg, n = 19).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MACE) were compared among the four groups. Results: During the 3-year clinical follow-up period, MACE occurred in 562 patients (22.2%), including 321 (18.9%), 145 (24.1%), 83 (39.3%), and 13 patients (68.4%) in the normal RVSP and mild, moderate, and severe PH groups, respectively. On multivariate analysis, independent factors for MACE were moderate or severe PH, age ≥ 65 years, Killip class ≥ III,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 40%, hypertension, and diabetes. Conclusions: Measuring RVSP is useful for stratifying the risk of patients with AMI; MACE occurred in patients with moderate or severe PH. (Korean J Med 2022;97:257-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