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고독사 제도들의 확산 사례로부터 발견한 정책 역확산(reverse-diffusion of policy) 현상을 여러 확산요인에 관한 생존분석모형들과 시간흐름 모형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확산에 관한 새로운 이론적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 개념에는 시간의 흐름과 확산 과정에서의 상향 및 하향, 수평 확산의 존재가 전제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고독사 사례로부터 역확산 과정에 관한 가설들을 설정하고, 지방조례의 제정여부와 결정시간에 관한 생존분석 모형들 및 시간흐름 모형을 통하여 내·외적 확산 요인들을 도출하였다. 콕스비례위험모형, 패널로짓모형, 선형회귀모형을 통한 분석결과, 조례의 확산요인은 실질적 측면에서는 1인가구비율, 1인가구비율과 빈곤율의 상호작용항, 노인비율이, 인적 측면에서는 단체장의 정치적 역량이, 문화적 측면에서는 공동체성이 도출되었고, 기초 및 광역의 수직·수평확산 요인은 콕스비례위험모형과 시간흐름모형을 통해 도출되었다. 확산속도는 처음에는 완만하다가 서울시조례 제정 이후 급격히 증가하였고, 고독사예방법의 제정 이후에는 조례유형에 따라 가속화, 수렴, 유지 등의 다른 양태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확산이 일정한 속도를 가질 수 있는 요인을 발견하고, 역확산을 제고하는 다양한 정책적 방안들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