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착협기 한발은 공급기관(source)와 저장기관(sink)에 변화를 일으켜 콩 종실수량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착협기 한발이 콩의 공급기관과 저장기관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콩의 착협기 (R4, 개화 후 19일)에 수분 공급을 중단하여 한발처리를 하였고 처리기간은 15일이었으며 이후 정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였다. 한발에 의하여 콩 종실 수량은 39% 정도 감소하였는데 이는 주로 꼬투리 수가 감소하였기 때문이었다. 착협기 한발에 의한 백립중 감소는 비교적 적었다. 착협기에 15일간 한발 처리를 하여도 콩은 종실성분이나 백립중으로 보았을 때 정상적인 종실을 생산하였다. 착협기 한발처리에 의해 잎 노화되어 잎면적이 줄어들고 광합성률이 낮아지는 등 공급기관의 크기(source size)는 감소하였지만, 저장기관(sink)인 종실의 생장률(seed growth rate, SGR)은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공급기관의 크기(source size)가 감소한 만큼 꼬투리나 종실 수 즉, 저장기관의 크기(sink size)가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저장기관의 활력(sink activity)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착협기 한발 조건에서도 콩은 공급기관과 저장기관의 균형 (source-sink balance) 을 유지하였고 이는 LAR (leaf area ratio)과 잎면적의 종실무게비율이 한발에 의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