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음악교육은 현재 표현, 감상, 생활화 부분으로 나뉘며 학습에 있어서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 음악은 특성상 소리를 재료로 삼고 있기 때문에 세 부분 중 감상영역은 필수적이며 음악을 경험하고 학습하는데 있어 나머지 두 활동들의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은 누구나 ‘귀’로 손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이며, 학습을 통하여 질 높은 감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의 음악교육에서는 학생들의 보다 더 나은 음악경험과 활동을 위하여 감상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음악 감상에 있어 감상곡의 선정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감상 수업은 고전과 낭만 시대의 곡들을 위주로 하는 수업과정을 갖는 교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음악 감상 수업은 학생들이 선입견을 갖지 않고 다양한 시대와 나라, 문화권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하며 교사는 학생들이 음악을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현대음악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홀스트의 을 감상곡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감상지도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감상지도방안을 소개하기에 앞서 본 연구는 작곡가의 생애, 작품의 배경을 알아보고 관현악 모음곡인 에 실려 있는 7곡을 모두 분석하였다. 또한 감상지도방안은 단계를 만들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기화 단계를 설정하여 감상곡에 관하여 흥미와 관심을 보이고 수업의 참여에 있어 능동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였다. 학습방법으로는 감상곡을 듣고 다양한 음색을 체험하고 그에 따른 느낌을 표현시키기 위하여 악기카드 고르기, 느낌카드 고르기를 소개하였다. 둘째, 개념화·분석화 단계를 설정하여 감상곡을 더 깊고 폭 넓게 이해하며 전체적으로 감상곡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학습방법으로는 작곡가의 생애 알아보기, 감상곡에 관한 역사적·사회적·문화적 배경 지식 학습하기, 감상곡에 대한 구성요소 및 구조를 알고 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가치화·평가화 단계를 통하여 학생들이 감상곡에 대한 이해의 정도와 반성과 확인의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학습방법으로는 감상문 쓰기, 동기화 단계에서 감상곡을 들었을 때와 평가화 단계에서 들었을 때를 비교하여 느낀 점 이야기 해 보기, 학습지를 통한 이론적인 이해에 관한 평가, 학습한 작곡가의 다른 작품을 감상해보고 토론하기를 소개하였다. 본 논문은 감상학습을 할 때 효과적이며 체계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음악을 접할 때 폭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는 홀스트의 을 감상곡으로 설정하고 소개하고 있으나, 모색한 단계들은 다른 작품에도 효과적인 감상수업을 위하여 적용 가능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