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국 길림성 소재 대학의 한국어학과 문학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1972년 연변대학이 처음 한국어과를 설립한 이래 길림성 소재 대학 중 2021년까지 16개 대학이 한국어학과를 개설했다. 길림성 한국어 교육과정 중 문학 교육과정에서의 교육목표, 교과목 설정, 교재 내용 구성, 교수·학습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길림성 한국어 현행 한국 고전문학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 중국 교육부가 제시한 외국어 전문적 인재 양성목표를 보면 한국어학과 인재 양성은 다방면의 조건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지식기능 면에서는 튼튼한 한국어 언어능력과 함께 한국문학·문화 지식, 기타 관련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능력 면에서는 상상력, 사고력, 창의력, 응용력, 실제 문제해결력 등 종합적인 능력을 요구한다. 소양 함양 면에서는 올바른 세계관, 인생관과 가치관, 강한 사회 책임감 등을 갖춰야 한다. 현재 길림성 소재 대학 한국어학과의 교육목표는 중국 교육부가 제시한 인재 양성목표와 일치한다. 다만, 교과과정의 설정을 보면, 여전히 학습자의 언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 각 대학 개설한 한국문학 교육도 언어능력을 강화하는 교육 경향을 볼 수 있다. 문학교육이 언어 습득의 활용 도구로서만 활용된다면 문학적 교육 가치는 상실될 수밖에 없다. 한국어 전공자로서 한국문학을 통한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을 넘어 문학적 능력 향상과 문학적 소양 함양을 길러야 한다. 우수한 문학작품은 역사성, 심미성, 예술성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한국 고전문학은 장르와 주제가 다양하고, 도덕 윤리, 종교신앙, 민족전통 등을 다룬 문학 내용이 많다. 학습자는 고전문학 내용을 통해 판단력, 사고력, 창의력 등 문학적 능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올바른 가치 취향, 강한 사회 책임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중국 교육부가 요구하는 높은 소양, 종합적 능력이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문학교육의 문학적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행 한국문학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길림성 대학 한국어학과 2020∼2021학년도에 실시한 한국 문학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문제점을 지적해 관련된 재구성 방안을 제시했다. 문학교육과정의 재구성 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개선점을 제시할 수 있다. 우선 길림성 소재 대학의 한국 문학교육목표를 개선해야 한다. 교육 방향을 정하고 교육목표를 세분화해야 한다. 명확한 교육목표는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전제이다. 세분화된 교육목표는 교수자와 학습자에게 한국 고전문학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르치거나 배우는지를 알게 할 것이다. 그 다음 학습자가 한국문학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 과목 개설 수와 교육 시수 설정의 합리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문학 과목 개설 시기, 문학 과목 유형 설정의 타당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문학 교재 구성의 적절성을 고려하고 교재 내용을 재구성해야 한다. 수록된 작품 제재와 교재 내부 구성내용이 학습자들의 문학적 능력을 높이고 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습자 수업참여를 강화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선정해야 한다. 학습자를 수업의 주도자로 만들어 한국 고전 문학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학습자가 한국 고전문학을 배울 수 있는 능동성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고전 문학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 논문은 길림성 대학 현행된 한국문학 교육과정을 검토했고, 이를 토대로 재구성 방안을 제시했다. 학습자를 통해 교육현장을 파악한 후 구체적인 상황을 분석한 것은 어느 정도에 연구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교육과정의 실제적 문제를 교수자의 입장에서 살펴볼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 더욱 보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