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文以韩国语先语末语尾‘-었-’与汉语‘了’作为研究对象,具体分析了‘-었-’与‘了’的意义以及统辞方面的特征,并进一步对两者的意义和统辞特征进行了对照分析。 第一章由研究的目的和必要性,先行研究以及研究方法构成。本章主要对现存的先行研究进行了一定的归纳和总结。 第二章主要对时制和时体的语法范畴进行了整理,旨在揭示‘-었-’与‘了’分别与该语法范畴的联系。时制指的是事件在假想时间轴上的先后位置,依据发话时间与事件发生时间的先后关系可把时制分为过去时制和非过去时制,语言学界一般认为韩国语是时制语言而汉语不是时制语言。时体指的是对事件内部的时间构成方式的考察。时体可分为词汇体和语法体,词汇体主要由动词本身具有的属性决定,语法体根据观察事件的方式可分为外部观察相(完望相)和内部观察相(非完望相)。通过第二章的分析可以得知,‘-었-’是以时制机能为中心进而向时体机能延伸的形态素,而‘了’则是以时体机能为中心的形态素。 第三章首先以‘-었-’的词典释义为基础,整理分析了它在时制范畴下的意义以及在时相范畴下的意义。在时制范畴下,‘-었-’的基本意义是‘过去’。因为文章中出现的其它附加成分与之相互作用,这个‘过去’意义具体可分为‘单纯过去’、‘过去的状态’以及‘过去的习惯和反复’等;在时体范畴下,‘-었-’的基本意义是‘完望相’。因为动词的属性不同,与不同属性动词相连的‘-었-’具体可分为‘完成’,‘结果持续’,但是需要注意的是这些都是作为‘完望相’的‘-었-’在实际语境下的各种类型。在第三章的最后,笔者对‘-었-’的统辞特征进行了分析,‘-었-’仅在祈使句中不能使用,这是因为祈使句事件发生的时间一般发生在说话时间之后,蕴含着‘未来’的意义。 第四章对‘了’的意义和统辞特征进行了整理分析。首先,‘了’因为在文章中出现的位置不同可分为动态助词‘了1’和语尾助词‘了2’。‘了1’接在形容词或者动词后,基本意义是表示‘动作的实现’或者‘完成’,‘了2’放在文章的句尾,表示新情况的发生或者表示积极的语气。在时体范畴下,‘了’可以分为表示‘完望相’的‘了1’和表示‘完了(perfect)’的‘了2’。表示‘完望相’的‘了1’因为与之相接的谓语成分属性不同,可具体表现出‘实现’,‘完成’,以及‘结果持续’的意义;表示‘perfect’的‘了2’则表示的是‘事件与说话时间的关联性’,这种关联性的具体运用有‘告知新情况’,‘对错误情况的修正’,‘陈述事件的终结’等。在统辞特征中,‘了’一般不与状态形容词,重叠动词以及没有变化过程的名词谓语句共现,这是因为‘状态形容词’或者‘没有变化的名词谓语句’内部不具有动态性,因而无法与‘了’相连。而‘重叠动词’表示‘尝试’的含义,一般用于即将发生的事件中,因而不能同‘了’连用。同时,‘了’一般不用于祈使句和否定句中。 第五章通过对‘-었-’和‘了’的对比,分析了两者在意义和统辞方面的相同点和不同点。在意义方面,‘-었-’和‘了’有三点相同:第一,与具有‘完成的瞬间性’动词相连,表示‘动作的完成’;第二,与具有‘完成的持续性’的动词相连,表示‘动作完成后状态的持续’,第三,在语用方面两者都有表示‘对未来即将发生事件的确信’的语义功能。同时‘-었-’和‘了’还有三个意义上的不同点:第一,‘-었-’可以与名词、形容词以及行为动词连用, 表达‘过去’的含义, 而‘了’与这些词语连用, 表示的是动作或者状态的‘实现’; 第二,在连续事件文章中,第一个事件后汉语里用‘了’表示承接关系,而韩国语中则使用连接语尾;第三,汉语中的‘了2’一般不与韩国语中的‘-었-’对应。在统辞方面,‘-었-’和‘了’都具有不能在命令句,祈使句中使用的特点,除此之外,‘了’还不能与状态形容词、重叠动词共现,并且还具有不能在否定句中的特性。 第六章对前文内容进行了整理和总结,最后得出结论。 本论文在第五章论述‘-었-’和‘了’的对照时,将‘了2’看做与‘-었-’完全不对应的原因是基于语用学角度中的‘了2’是具有引申含义,而‘-었-’却没有引申含义这一点出发的,若忽略语用学上的差异,‘了2’也有可以与‘-었-’相对应的情况,关于这一点有更加深刻研究的必要。
본고는 ‘-었-’과 ‘了’의 시제, 상 범주와의 관련성, 두 형태소의 의미 및 통사를 살펴보았다.제 2장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에서 그동안 논의되어 온 시제와 상의 개념을 정리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었-’과 ‘了’의 시제 및 상적인 의미를 체계화하였다. 시제란 사태의 시간 위치를 나타내는 문법 범주를 말한다. 발화시와 사건시의 선후 관계에 따라 시제는 과거와 비과거 시제로 구분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한국어의 ‘-었-’은 과거 시제 표지로 인식되는 반면에 중국어의 ‘了’는 시제 요소로 보는 견해가 극소수이다. 중국어에서 과거 사건을 나타낼 때 문법적 수단에 비해 어휘적 수단으로 실현되는 경향이 있다. 상은 시간 흐름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을 말하며, 어휘상과 문법상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어휘상(상적 속성)은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과 관련이 있으며, 문법상은 외부에서 사건을 전체로 파악하는 완망상과 사건을 내부에서 파악하는 비완망상으로 나뉜다. ‘-었-’과 ‘了’는 모두 완망상에 속한다. 2장을 통해 한국어의 ‘-었-’은 시제 기능을 중심으로 하면서 상 기능을 부가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비해 중국어의 ‘了’는 상 기능을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제 3장에서 ‘-었-’의 사전 뜻풀이, 시제 기능과 상 기능, 그리고 통사를 고찰해 보았다. 3.1.에서 표준, 연세, 고려, 우리말 등 4권의 사전을 대상으로 ‘-었-’의 사전 뜻풀이를 정리하였다. ‘-었-’의 사전 뜻풀이는 ‘과거’, ‘완료’, ‘결과 지속’, ‘미래 확정’, ‘현재와 상태’, ‘반어적 표현’ 등 6가지 해석이 제시되어 있으며, 그 중에 ‘과거’, ‘결과 지속’, ‘미래 확정’이라는 의미는 4권 사전에 모두 제시되어 있다. 3.2.에서는 ‘-었-’의 과거 시제적인 기능을 고찰해 보았다. 과거 시제로 보는 ‘-었-’이 문장에서 나타나는 부가어 등과 같이 작용하여 ‘단순 과거’, ‘과거 상태’, 그리고 ‘과거의 습관이나 반복’ 3가지 의미로 세분된다. 3.3.에서 완망상의 ‘-었-’을 살펴보았다. 먼저, ‘perfective’라는 용어의 번역에 대해 정리하였고 ‘-었-’을 완망상의 하위분류로 정리하였다. 완망상의 ‘-었-’은 선접 동사의 어휘상에 따라 크게 ‘완료’와 ‘결과 지속’의 의미를 나타낸다. ‘완료의 순건성’을 가지는 동사와 결합할 때 ‘완료’의 의미를 나타내고, ‘완료의 지속성’을 가지는 동사와 결합할 때 ‘결과 지속’의 의미를 잘 나타낸다. 또한, ‘-었-’의 ‘아직 발생하지 않지만 마치 발생한 일처럼 인식됨’이라는 용법을 완망상 기능을 하는 ‘-었-’의 확장 의미로 본다. 3.4.에서 ‘-었-’의 통사를 고찰해 보았다. ‘-었-’은 명령문과 청유문에 쓰이지 못한다. 이는 명령문이나 청유문은 일반적으로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뒤에 위치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제 4장에서 먼저 劉月華 外(2001)과 呂叔湘(1980)을 바탕으로 ‘了’의 의미와 위치를 고찰하였다. ‘了’는 문장에서 실현된 위치에 따라 ‘了1’과 ‘了2’로 구분된다. ‘了1’은 동사와 형용사 뒤에 쓰여 동작의 실현, 완료를 나타내고, ‘了2’는 문미에 쓰여 변화의 의미를 나타낸다. ‘了1’이 들어간 문장이 성립되려면 그 사건이 한정되어야 한다. 사건의 한정성은 양화(量化)된 경우, 사건 자체가 특정한 경우, 동사 의미 때문에 한정적인 경우, 그리고 연속된 사건 중 첫 번째인 경우 4가지로 볼 수 있다. 4.2.에서 상적인 ‘了’를 살펴보았다. 이 절에서 ‘了’를 완망상의 ‘了1’과 완료의 ‘了2’로 구분하여 고찰해 보았다. 먼저 상 요소로 보는 ‘了1’의 명칭에 대해 정리하였고 필자는 이를 ‘완망상’의 하위분류인 ‘실현완료상’으로 칭한다. ‘완망상’의 ‘了1’은 결합된 술어 성분에 따라 ‘실현’, ‘완료’, ‘결과 지속’ 의미를 나타낸다. 또한, 일부 형용사, 동작 동사와 함께 쓰일 때 ‘실현’의 의미를 나타내고, ‘완료의 순간성’을 가지는 동사와 결합하여 ‘완료’를 나타내며, ‘완료의 지속성’을 가지는 동사와 결합할 때 ‘결과 지속’ 의미를 나타낸다. 상 요소로 볼 때 멀리서 사건을 전체로 파악하는 완망상 기능을 나타낸다. 또한, ‘완료(perfect)’의 ‘了2’는 ‘현재와 관련된 상태’인 기본 의미로서 새로운 정보를 알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결정, 진술의 종결 등 기능을 가지고 있다. 4.3.에서 ‘了’의 통사를 고찰해 보았다. 먼저, ‘了’는 서술어 제약을 받는다. ‘了’는 명사 술어 형식과 결합할 때 그 명사가 변화되어 온 과정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都老班長了…’에서 ‘老班長’은 ‘新班長→老班長’의 과정을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了’와 결합할 수 있으나, ‘都新班長了’라는 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了’가 형용사와 결합된 경우, 상태형용사와 같이 쓰이지 않고, 성질 형용사와만 쓰일 수 있다. 이는 상태 형용사가 어떤 상태에 유지되어 변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了’가 중첩된 동사와도 결합하여 쓰일 수 없다. 중첩된 동사는 ‘시도’ 의미를 가지므로 아직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了’와 공기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了1’은 부정문에서 쓰이지 않는다. 이는 부정문에서 ‘沒(有)+V’ 형식은 실현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하기 때문에 ‘了’가 나타날 수 없다.제 5장에서 ‘-었-’과 ‘了’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하였다. 먼저, 5.1.에서 의미 측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의미 측면에서 ‘-었-’과 ‘了’가 공통적으로 ‘완료’, ‘결과 지속’과 ‘미래 확정’의 의미를 지닌다. 반면, 차이점은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한국어의 ‘-었-’이 상태 동사나 명사 술어 형식과 결합하여 과거를 나타내지만 ‘了’는 과거의 의미를 나타내지 않고 ‘실현’의 의미를 나타낸다. 두 번째, 미래 완료를 나타내는 ‘了’는 ‘-었-’과 대응되지 못한다. 이는 복문에서 두 사건의 선후 관계를 나타낼 때 한국어에서 연결어미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세 번째, ‘완료(perfect)’ 기능을 하는 ‘了2’가 한국어에서 대응된 용법이 없으며 ‘-었-’과 대응되지 못함을 보인다. 5.2.에서 통사 측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고찰해 보았다. ‘-었-’과 ‘了’의 통사 측면에 있어 공통적으로 명령문과 청유문에서 쓰이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통사 측면의 차이점에서 ‘了’는 술어 제약과 부정문 제약을 받는 반면에 ‘-었-’은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