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학업 상황에서의 지연이 관련 변인들과 어떤 관련을 보이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동기, 인지, 행동, 성향 및 가치관, 정서, 부모 영역의 변인들과 지연 간 효과크기를 종합하였고, 성취목표와 지연의 관계에 대해 출판 형태, 출판 연도, 성취목표 분류, 표본 특성(연령), 지연 척도 분류의 조절효과가 작용하는지 분석하였다. 국내 지연 관련 연구 316편과 127,811명의 연구대상자가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대상에 포함된 변인 중에서 지연행동과 높은 수준의 관계성을 나타낸 변인은 자기통제(r=-.613), 성실성(r=-.544), 충동성(r=.528), 학업소진(r=.512)이었다. 이 변인 이외에도 동기 영역에서는 비용(r=.375)이, 인지 영역에서는 메타인지(r=-.268)가, 행동 영역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r=.417)이, 부모 영역에서는 긍정적 부모양육태도(r=-.280)가 각 영역 안에서 지연과의 가장 높은 상관을 보여주었다. 둘째, 수행목표의 정의에 따라 ‘규준’, ‘능력’, ‘성과’, ‘혼합’으로 나누어 각 분류에 따라 지연행동과의 관계가 유의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능력증명 수행목표는 지연과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지만, 규준지향 수행목표는 지연과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성취목표는 학습자의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효과크기 차이를 나타내었다. 초등학생 그룹에서는 지연과의 효과크기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중등학교(중․고등학교) 학생 그룹에서의 효과크기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취목표와 지연 간 관계가 지연척도 분류(학업지연/일반지연, 능동지연/수동지연)에 따라서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지연행동이 전반적으로 동기, 인지, 행동, 성향 및 가치관, 정서, 부모 영역의 변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수행목표의 정의, 학습자의 연령, 지연 측정도구의 분류에 따라 지연과 성취목표의 관계는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