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노인은 노화과정을 경험하면서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을 경험하게 되고 제한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돌봄 요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해된다. 노인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가족의 돌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보건의료체계에도 부담이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75세 이상 노인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의 변화유형을 확인하고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고령화패널조사를 이용한 2차자료 분석연구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 2,292명을 대상으로 6년간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점수를 추출하였다. 성장혼합모형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수행능력 변화유형이 유사한 대상자를 분류하였고 각 집단의 특성은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일상생활수행능력은 4가지 변화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변화유형은 조사기간 동안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이 거의 없다가 급격하게 악화되는 ‘급격한 악화’ 집단,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이 심각한 상태로 유지되는 ‘고도 제한 유지’ 집단,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이 중간 정도로 유지되는 ‘중등도 제한 유지’ 집단,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이 거의 없는 상태로 유지되는 ‘경도 제한 유지’ 집단이다. ‘경도 제한 유지’ 집단과 비교하여 ‘급격한 악화’ 집단은 저체중, 인지기능 손상, 뇌졸중, 낙상두려움으로 인한 활동제한, 흡연과 관련성이 높았다. ‘고도 제한 유지’ 집단은 통증, 인지기능 손상, 뇌졸중, 낙상두려움으로 인한 활동 제한, 우울, 불량한 주관적인 건강상태, 금주, 드문 사회적 참여와 관련성이 높았고 ‘중등도 제한 유지’ 집단은 저체중, 인지기능 손상, 낙상두려움으로 인한 활동제한, 우울, 불량한 주관적 건강상태와 관련성이 높았다. 결론: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이 거의 없다가 급격히 악화되는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을 확인하였다. 이들을 조기에 선별하여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수행능력 제한을 가지고 있는 노인에게는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여 잔존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