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회복적 생활교육의 서클활동 프로그램이 고등학생의 학교소속감과 사회적 책임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B시 B구에 소재한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중 2개의 반을 실험집단(21명)과 통제집단(21명)으로 선정하고, 실험집단에 한 회기에 50분씩 총 10회기의 서클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같은 기간 동안 통제집단에는 아무런 처지를 가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학교소속감과 사회적 책임감의 사전-사후-추후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학교소속감은 심리적 학교소속감 척도(Psychological Sense of School Membership Scale)를 통해, 사회적 책임감은 청소년의 대인 및 사회적 책임감 척도(Personal and Social Responsibility Scales)를 통해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8.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독립표본 t-검증과 이원 반복측정 분산분석(Two-way Repeated Measures ANOVA)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양적 분석 결과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복적 생활교육의 서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보다 학교소속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회복적 생활교육의 서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보다 사회적 책임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서클활동이 학교소속감과 사회적 책임감의 향상을 통해 회복적 생활교육에서 강조하는 공동체성과 핵심 가치인 책임감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공동체의식이 부족해지는 고등학교 시기의 학생들에게 서클활동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적용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