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한국드라마 역사상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자 최초의 좀비 시리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은 조선 시대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한 좀비 서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이에 본 논문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사극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특수성을 띤 이 어떻게 서사를 풀어내는지에 살펴보며 분석하였다. 넷플릭스는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의 확장을 가져온 OTT 서비스의 대표적 기업이다. “글로벌 TV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넷플릭스와 김은희 작가의 만남으로 이 제작되었다. 이로써 한국드라마 최초의 좀비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좀비는 당대의 실제적 불안감을 반영하며, 좀비 서사는 세상의 현실 문제를 직면하게 하는 가상의 렌즈를 제공한다. 은 현대 재난영화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좀비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탐욕과 굶주림에서 기인한 역병’인 좀비를 ‘조선 시대’라는 시공간적 배경으로 옮겨놓는다. 굶주림으로 인하여 좀비가 된 백성들은 하층민의 핍박과 설움의 정서를 지니며 나타난다. 생전의 굶주림이 그대로 표상화되어 인간의 살을 탐하는 좀비가 된 것이다. 즉 에서의 좀비는 타자화된 집단이나 계급을 표상하는 좀비의 속성을 따르고 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은 ‘사극’과 ‘좀비’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성공적으로 융합하고 있다. 서양에서 들여온 괴물인 좀비를 조선 시대라는 시공간적 배경으로 가져가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조선 시대에는 계급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신분 제도가 존재했다. 이에 각 계층과 계급을 대변하는 의 주인공과 적대자 등의 인물들은 계급에 따른 결핍과 욕망의 인과관계에 따라 설정하고 있다. 굶주린 하층민의 삶과 권력을 탐하는 위정자의 상반된 욕구와 욕망이 ‘좀비’라는 표상으로 드러나면서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인물의 선택에 따른 극적 구조를 통해 가부장제와 유교 사상을 파격적으로 전복하는 진보성을 드러낸다.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지극히 보편적이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웅의 여행 단계’에 맞춰 주인공 이창의 모험과 성장 서사를 풀어낸다. 세자인 ‘이창’은 조선의 땅끝 동래에서 한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통해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마주하게 된다. 로드무비 형식으로 ‘이창’을 따라 장소를 이동하는 서사 전개는 역병의 전염 경로와도 일맥상통한다. 주인공인 ‘이창’은 살아있는 시체인 좀비와의 사투에서 좀비로 표상된 계급인 백성들의 도움을 받아 생존한다. ‘이창’의 모험을 따라가는 서사를 통해 새로운 연대 가능성과 파국적 현실의 극복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is notable in that it is the first Netflix original drama and the first zombie series in Korean drama history. , released to over 190 countries around the world through Netflix, attracts viewers from all over the world as a zombie narrative with a spatio-temporal background of the Joseon Dynasty. In this regard, this dissertation analyzed how , which has the genre specificity of 'historical drama & zombies' on the global platform, solves the narrative. Netflix is a representative company of OTT service that brought the expansion of the platform to distribute video contents. Netflix, which aims to be a “global TV content platform,” is securing competitiveness through production of original content. was produced by the meeting between Netflix and writer Kim Eun-hee. This is the first zombie series in Korean drama. Zombies reflect our real anxieties of these scary time, and zombie narrative gives people a fictional lens to see the real problems of the world. , which are frequently used as the material of modern disaster films, interpreted zombies anew. The zombie, the “epidemic caused by greed and hunger,” is transformed into a spatio-temporal background called the “Joseon Dynasty”. The people who became zombies due to hunger appear with the emotions of persecution and sorrow of the lower classes. The hunger of his life was represented as it is, and he became a zombie to covet human flesh. In other words, the zombies in follow the attributes of zombies representing other groups or classes. In the background of the Joseon Dynasty, is successfully integrating the heterogeneous genres of 'Historical drama' and 'Zombie'. The zombie, a monster imported from the West, was brought into the space-time background of the Joseon Dynasty and reborn. In the Joseon Dynasty, there was an identity system with distinct classes. Accordingly, the characters such as the protagonist and the antagonist of , representing each class and hierarchy, are set according to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he deficiency and desire according to the class. The conflicting needs and desires of the hungry underprivileged and the politician coveting power are revealed as a symbol of ‘zombies’, causing sympathy and fear. In addition, through the dramatic structure according to the choice of the character, it reveals the liberality of overthrowing patriarchy and Confucian thought. The way released on Netflix, a global platform, solves narrative is extremely common. In accordance with the myth-based “Hero's Journey Stage,” the main character Lee Chang's adventures and growth stories have developed. Crown prince ‘Lee Chang’ faces the painful lives of the people on his journey back to Hanyang from Dongnae, the end of the Joseon Dynasty. The narrative moves in a road movie form along the ‘Lee Chang’, and the narrative is also in line with the path of plague. The protagonist ‘Lee Chang’ will survive with the help of the people of the zombie-represented class in his struggle with the living corpse, zombie. It can be said that the narrative following the adventure of 'Lee Chang' presents new possibilities for solidarity and possibility of overcoming catastrophic re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