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지방에서의 자원 탐사 및 개발로 −60℃의 저온 환경에서 운용되는 해양플랜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극지에서 운영되는 해양플랜트의 구조용 강재는 저온환경에서의 유빙 충돌 견디기 위해 우수한 저온충격인성을 갖춰야 하며, 용접성의 향상을 위해 낮은 탄소 당량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한 시설물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시설물이 대형화 되면서 더 두꺼운 강재가 요구된다. 강재의 물성이 우수하더라도 용접과정에서의 입열에 의한 열영향부(heat affected zone, HAZ)가 형성되어 기계적 특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특히 열영향부는 미세조직 제어가 어렵고, 균열에 취약한 영역으로 작용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80mm 두께의 열처리 제어(thermo-mechanical control process, TMCP) 저탄소 강재를 잠호용접(Submerged arc welding, SAW)하여 저온파괴거동을 조사하였다. 미세구조에 따른 충격 흡수 에너지와 연성-취성 전이 온도(Ductile-Brittle transition temperature, DBTT) 간의 관계는 EBSD를 이용하여 결정립 크기 및 복잡한 구성상의 정량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열 영향에 따라 미세 구조가 다르게 형성된 미세구조는 저온 환경에서 충격파괴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열영향부의 다양한 미세구조 중 침상 페라이트는 미세하게 엉켜있는 구조(Inter-locking formation)이며, 고각도 결정립계를 가지는 침상 페라이트의 적절한 분산은 저온 충격에 대한 저항성이 가장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