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조선 후기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한 시기라는 사실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이런 배경 하에서 이 소설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을 바탕으로 여러 갈등 관계를 드러내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떠한 삶의 가치관이 올바른지에 대해 고민거리를 던져 주고 있다. 이 작품에 드러나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과 가치관 등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및 가치관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올바른 삶의 자세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은 그 교육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교육적 측면의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의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나 삶의 자세에 대한 성찰적 교육과 관련된 교육적 의의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본고는 의 교육적 의의를 제시하기에 앞서 작품 전체에 걸친 서사 구조, 인물 분석, 갈등의 양상, 주제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았고, 중심인물들이 어떤 성격 및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였으며, 이에 따라 어떤 갈등의 모습이 나타났는지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필자가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주인공인 이춘풍의 불건전한 가치관과 비합리적인 삶의 자세, 춘풍의 처 김씨의 합리적인 삶의 자세와 가정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희생적 노력들, 그리고 추월의 물질 만능주의적 가치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의 교육적 의의로 물질에의 집착과 불건전한 삶의 자세 경계, 공동체 유지를 위한 노력의 자세 습득, 합리적인 문제 해결 능력 고양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