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CBCT를 이용하여 경도 혹은 중등도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Obstructive sleep apnea, OSA)을 가진 한국 성인의 경구개 형태를 평가하기 위하여 OSA 환자와 대조군간에 경구개의 형태와 두께를 비교하였다.하악 전진 장치(mandibular advancement device, MAD)로 경도 혹은 중등도의 OSA를 치료한 한국 성인을 실험군(여성 9명, 남성 21명, 평균연령 54.17 ± 6.80세)으로 하고, OSA 그룹과 유사한 연령대 및 성별, 골격 패턴을 가지며 OSA 증상이 없는 그룹을 대조군(여성 9명, 남성 21명, 평균연령 55.23 ± 6.95세)으로 설정하였다. 치료 시작 전 촬영한 CBCT 이미지를 MIMICS 17 software (Materialise, Leuven, Belgium)에 의해 경구개 형태와 두께를 측정하였고, R-3.2.2 software (http://www.r-project.org)를 이용하여 경구개의 3D 및 2D의 수학적 모델을 구성하였다. OSA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구개 전방부의 너비가 더 좁고 후방부의 높이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구개의 부피, 면적 및 다른 계측치에서는 OSA 환자그룹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남성의 구개는 전방부를 제외하고는 여성의 구개보다 높이, 너비, 길이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전방부에서는 여성의 구개의 높이가 남성보다 유의하게 높은 값을 나타냈다. OSA환자의 평균두께가 모든 점에서 대조군에 비해 두껍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경도 혹은 중등도의 OSA를 가진 한국 성인의 구개의 형태를 평가하였다. OSA 환자의 구개는 전방부의 너비와 후방부의 높이를 제외하고는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OSA 환자의 구개는 정상 대조군과 형태학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기에 OSA 환자에서 상악골의 횡적 확장을 통한 호흡 기능 개선치료를 일반화하기에는 미흡할 것으로 생각된다. 단, 협소한 상악을 가진 OSA 환자에서는 상악의 확장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