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a theory of substance that explains the meaning of the lives of those who have attempted suicide and what kind of internal process they live through.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2 participants aged 20 or older who had attempted suicide, who understood the purpose of the study and voluntarily agreed to participate. As a research method, the grounded theory research method, which can represent the meaning of the evidence according to human behavior, was used as an interpretive process to explain human interaction among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Data analysis was conducted through open coding, axial coding, and selective coding according to the grounded theory analysis method suggested by Strauss & Corbin(1998). Theoretical sensitivity was maintained through the strategy of constantly comparing and asking questions while simultaneously collecting and analyzing data. As a result of the study, 135 concepts, 42 subcategories, and 18 categories were derived through the open coding process. As a result of axial coding, the central phenomenon was 'looking at the end of a painful life endured alone'. The causal conditions influencing this are 'family system in a state of crisis', 'I am unstable and confused', and 'restrictions on economic/social activities', and the contextual conditions are 'entangled in the past', 'life events left behind by trauma', 'life ignored', 'stimulus of mass media'. The mediating conditions were 'the driving force that leads me', 'ties with people with a sense of identity', 'interest in formal institutions', and 'habitual retry'.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according to these mediating conditions are 'courage to step out of the world', 'acknowledge and accept oneself', 'conflict with the official system', and 'crisis of living again'. The result of using these strategies were 'embracing hope through a step towards recovery' and 'still struggling in a swampy swamp'. The process of life according to the chronological flow of those who have experienced suicide attempts leads to five stages: crisis stage, confusion stage, search stage, choice stage, and bridle-return stage. The core category for this was derived as 'the bridle of life and death faced at the edge of a cliff while struggling in life in a state of crisis'. The lives of those who have attempted suicide were trying to escape from a life of crisis, but it turns out that life and death are repeated in the end. Throughout this study, we explored the lives in depth from the perspective of those who have attempted suicide, confirmed the process of reshaping the meaning of the experience of suicide attempts, and prepared basic data to understand the lives of those who have attempted suicide.
본 연구의 목적은 자살 시도 경험자의 삶에 대한 의미는 무엇이며 어떠한 내적 과정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지를 설명하는 실체이론을 제시하고자 함이다. 연구참여자는 만 20세 이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으며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12명을 모집하여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연구 방법 중 인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기 위한 해석적 과정으로 인간의 행동에 따른 근거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trauss & Corbin(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 분석방법에 따라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였다. 자료의 수집과 분석과정을 동시에 하며 끊임없이 비교하고 질문하는 전략을 통해 이론적 민감성을 유지하였다. 연구결과, 개방코딩 과정을 통해 135개의 개념, 42개의 하위범주, 18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축코딩 결과 중심현상은 ‘홀로 버티던 고통스러운 삶의 끝을 바라봄’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조건은 ‘위기상태의 가족체계’,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나’, ‘경제/사회활동의 제약’이며 맥락적 조건은 ‘과거에 얽매임’, ‘트라우마로 남은 인생사건’, ‘무시받는 인생’, ‘대중매체의 자극’이다. 중재적 조건은 ‘나를 이끄는 원동력’, ‘동질감을 가진 사람들과 유대관계’, ‘공식적 제도에 대한 관심’, ‘습관적 재시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재적 조건에 따른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세상 밖으로 나온 용기’,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을 수용’, ‘공식적 제도와의 갈등’, ‘다시 살아감의 고비’로 이러한 전략을 활용한 결과로는 ‘회복으로의 한 걸음을 통해 희망을 품음’, ‘수렁의 늪에 빠져 여전히 허우적대는 삶’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경험자들의 시간적 흐름에 따른 삶에 대한 과정은 다섯 단계 즉 위기단계, 혼란단계, 탐색단계, 선택단계, 굴레회귀단계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핵심범주는 ‘위기상태의 삶에서 발버둥치다 벼랑 끝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의 굴레’로 도출하였다. 자살 시도 경험자의 삶이란 위기상태의 삶 속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굴레로 이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자살 시도 경험자의 관점으로 그들의 삶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자살 시도 경험의 의미를 재형성해가는 과정을 확인하였으며, 자살 시도 경험자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