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질적 사례연구를 통해 가정형 Wee센터 청소년들의 도예치료 참여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심리·정서적 변화가 어떠한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개인별 인터뷰, 작품 사진, 회기별 축어록 및 관찰일지, 작업 활동지, 가정형 Wee센터 담당교사로부터 받은 연구 참여자의 정보 등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도예치료 참여경험에 대한 5개의 상위범주와 12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5개의 상위범주는 ‘생각이 멈춤’, ‘정서가 안정됨’, ‘공동체 공감을 느낌’, ‘성취감을 느낌’, ‘의지가 생김’이다. 이로부터 가정형 Wee센터의 청소년들은 도예 경험을 통해 복잡한 생각을 멈추게 됨으로써 도자기 작업에 집중하고 정서의 안정감을 갖게 되어 답답하고 불안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흙의 촉감과 작업의 과정에서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지며 이로써 함께 작업하는 집단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공동체 공감을 느끼게 하고 결국 뿌듯함과 자신감, 도자기를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게 되는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마음처럼 작업이 잘 안되고 시행착오를 겪을 때 속상함을 느끼면서도 더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새로운 의지가 생겼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도예치료를 경험한 가정형 Wee센터 청소년들의 부정적인 정서가 긍정적인 정서로 변화되었고 그에 따른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며 새로운 의지를 갖게 되면서 심리·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가정형 Wee센터 청소년들의 도예치료 경험은 그들의 심리·정서적 안정화에 기여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