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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철학적 결론
저자/역자
셸리 케이건
출판사명
엘도라도
출판년도
2012-11-21
독서시작일
2021년 07월 05일
독서종료일
2021년 07월 15일

서평내용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죽음을 주제로 두고 쓴 글이며 현실적인 접근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죽음에 대해 풀어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 글쓴이는 동등한 입장이 아닌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며 쓴 글이었기에 정답은 없다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남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렇기에 죽음을 이해하기위해 영혼, 육체, 정신의 개념을 계속 도출하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주된 키워드가 바로 이원론과 물질주의였다. 이원론이란 육체와 영혼이 둘 다 존재한다는 주장을 말하고, 물질주의란 육체만 인정했다. 여기서 글쓴이의 생각은 물질주의와 같은 생각이었다. 앞선 두 주장은 여러 현상을 놓고 보았을 때 한 현상마다 이원론으로만 설명이 되거나 반대로 물질주의만으로 설명이 되는 현상이 있었기에 두 주장은 치열하게 대립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죽음과 관련된 여러 현상이나 논리들을 설명하고선 그 논리로 이원론과 물질주의로 설명 후 이원론으로 설명 시 오류가 생기는 부분을 지적하며 전개된다.

그러한 전개를 책의 부분으로 보자면 사랑과 같은 특성 또는 자유의지 부분에서는 영혼이 있어야만 가능한 특성이었다. 그렇기에 그거에 대한 오류를 찾기 위해 자유의지부터 로봇과 인간의 차이, 로봇이 발전함에 따라 정말 로봇은 감정 및 욕망이 없는가와 같은 여러 논리들이 등장하여 이원론을 반박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부분에서는 정체성이 핵심 키워드였다. 그 부분에서는 이원론쪽에서 보는 영혼관점의 정체성과 물질주의에서 보는 육체관점의 정체성을 주장하였고 영혼 관점에서의 오류를 찾기 위해 순간이동, 10년 후의 나를 가지고 반박을 하였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걸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죽음이라고 하면 심리적으로 내가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끝과 같다는 생각에 두렵고 꺼려지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죽음이란 그렇게 추상적으로 내 멋대로 해석할 만큼 가벼운 단어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저 ‘죽는다니 무서워’가 아닌 죽는다면 우리는 완전히 죽는 것인가, 육체가 죽었다고 하여 우리의 모든 게 끝이 나버리는 것인가와 같이 매우 심오한 질문들로 이어졌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러한 철학적으로 하는 논쟁에서 핵심은 과학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꼈다. 명제가 잘못된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개밥바라기별과 샛별을 이용하거나 라디오로 소크라테스의 명제가 잘못되었단 걸 증명하였다. 소크라테스 시대에선 라디오가 없었기에 잘못되었단 걸 못 느꼈지만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논리로만 존재했던 것이 전부 과학적 사실로 틀린지 시험되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기에 문득 전공 수업 중에도 뚜렷한 원인 없이 여러 설들로만 불리는 부분을 배우곤 하는데 이런 것들도 더 발전하다보면 정확하게 밝혀져 내가 알던 지식이 사실이 아니게 될 수 있겠구나 싶었고 더 나아가 그 지식이 모든 학문에서 명제로 사용될 정도로 근본이 된다면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모든 게 완벽하게 짜인 것처럼 느껴지는 현재가 사실은 허점투성이이며 변화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읽는 내내 느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이원론을 반박하며 전개도기에 그러한 반박 부분에서 나또한 반박으로 쓰일 명제 즉 근거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아직 여러 논의 끝에도 결정이 나지 않은 부분은 어떻게 설명하고 넘길지 생각하며 읽으니 읽는 내내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읽는 내내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이해하기에 무리가 좀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저자가 교수이시기에 책이 아닌 비언어적 요소가 포함된 강의를 보았다면 더 이해해볼 수 있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왜냐하면 철학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꼭 수학같이 하나하나 설명하여 그 하나들이 쌓여 결론이 되는 방식이라 하나를 이해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놓치면 결론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고 여러 철학자와 생소한 단어들이 이해를 방해해 버렸다. 그래서 지금까지 읽으면서 ‘내가 저자가 말하고 싶은 논리를 이해하고 있는 건가’하는 의구심이 점점 들어 살짝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 점이 독서에 흥미를 떨어뜨리곤 했는데 고민하던 중 다른 관점에서 읽기 시작해보니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문장하나하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해석하고 그 글이 전개할 때 나오는 몰랐던 인물이나 용어들을 얻어간다는 마인드로 읽어보니 훨씬 나아졌다.

 그렇기에 이 책은 죽음에 있어 깊이 있게 하나하나 이해해나가고 싶거나 개밥바라기와 샛별 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자신이 몰랐던 분야에 대해 얻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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