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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쌓기의 중요성 그리고 정명수
저자/역자
김훈 ,
출판사명
학고재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2년 12월 05일
독서종료일
2012년 12월 05일

서평내용

대학생이 듣는 말들 중에서 가장 그들을 비운케 하는 단어는 단연코 스펙이다.


스펙은 대학생들이 취업을 함에 있어서 그들의 상품성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이 스펙이라는 단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회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스펙이 뭐가 중요하냐?’, ‘스펙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불행할 뿐이다.’고 말한다. 허나 이러한 말은 자신의 나태한 생활에 대한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한다. 스펙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기회를 포획할 수 있는 능력이다.


책 에서 정명수가 스펙을 부지런히 쌓아 미래의 기회를 잡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정명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노비여서 관아의 세습노비였다. 다른노비와 달리 그는 매질을 맞아가면서도 몽고말과 여진말을 몰래 익혔다. 그 후 광해군 당시 강홍립의 군대를 따라 청나라로 갔다가 포로로 잡혔다. 정명수는 다른 포로들과 달리 몽고말과 여진말을 구사할 수 있어서 청나라 군대가 편성한 조선인 부대에서 최말단 사수를 역임하였다. 그 후 청나라의 군대가 조선을 복속시킬 때 청나라의 역관으로 크게 쓰였다. 전쟁당시 그는 조선으로 청의 명을 전달하러 갔을때 조선의 신료들은 천례였던 그를 정대인이라 불렀다. 이처럼 정명수는 신분사회에서 최말단인 노비임에도 불구하고 몽고말과 여진말을 익히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넋두리와 비관을 하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스펙을 쌓았다. 만야 ㄱ정명수가 다른 노비들과 같이 불리한 사회 때문에 좌절하고, 자신은 무조건 안 될 것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스펙을 쌓지 않았다면?. 그는 살아생전 정대인이 아닌 노비정명수로 불리다 죽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이곳보다 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보이지 않는 미래기회를 위해 묵묵히 스펙을 쌓았다. 역사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듯이 정명수의 삶을 통해 스펙이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기회를 잡는데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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