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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저자/역자
광주평우
출판사명
김영사 1992
출판년도
1992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6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누군가 나에게
공부에 박력을 가하게끔 자극을 주었던 책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유수연의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와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을 들수 있다. 유수연의 책은 작년에 교수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두 번이나 읽어 보았을 정도로 내게 자극을 주었던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공부에 완전히 미친듯이 몰입해라는 것이 가장 큰 주제인데 보통 공부비법 서적과는 다르게 독자들을 매로 때리면서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서 책 표지의 유수연의 사진을 보고는 실제로 그 사람을 본적은 없지만 그 사진을 보고
독한… 사람 ㅎㅎ 이라 생각되면서 동시에 어느새 그녀는 내게 두려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유수연의 책은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인생처럼 보여졌고, 저렇게 안 살면 저 분에게 호되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안철수 아저씨가
본인의 책에서 추천해주신 학문의 즐거움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학문의 즐거움을 읽기 전에 ‘CEO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었는데
안철수 이 분 이야 말로 내가 존경해도 좋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분이 추천해주신 책을 몇 가지 골라서 읽어보기로 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일본인 수학자로서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신 분인데 이분은 그런 자신의 업적이 그저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얘기하신다. 겸손하신건지 진짜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
비해 자기 자신이 보통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 이 분의 수학적 업적은 유수연처럼 미친듯이 한 것은 아니다. 그저 그는
수학이라는 학문 그 자체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학문을 즐기시고 사랑하면서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남들이 보기에는 미친듯이 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보통 책을 읽다보면 좋은 내용은 독서기록장에 적어 놓는데 이 책은 내용 대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해야 할 정도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몇 번을 더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공부를 하면서 지금 공부해봤자 몇 달 뒤, 어쩌면 일주일 뒤에 또 까먹을지도
모르는데 왜 공부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는 나에게 답을 주셨는데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지혜라는 것이 만들어진 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셨다. 그 내용을 보고 그동안 나도 취업을 위한
공부라는 뜻 외에 무어라고 말 하기 힘들었던 공부의 이유가 이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는 지혜와 끈기를 가지고, 사람들의
좋은점만 닮으면서 자기 자신은 어디에도 동요되지 않으며 사실과 억측을 구분해 가며 공부하셨다고 한다. 이런 태도 전체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좋은 공부 방법이라는 것은 알지만 책 속의 내용을 보면 이 내용들에 대한 좋은 말씀과 가치관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타고난 학자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그의 공부방법이 지금 나에게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살아가는 동안 해야할 공부에 대해서
필요한 조언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학문을 사랑하는 법을 담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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