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란
종교와 세속을 포괄한 것이다. 즉, 일반적으로 말해서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다. 사람들이 곡해하는 바와 같이 개인의 생활을 스스로 제한하는
것도 아니다. 이슬람은 인간이 완전하게 사는 방법이고 인간 존재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것이다. 이슬람은 세상만사에 걸친, 즉 개인
생활에서부터 사회, 물질, 도덕, 경제, 정치, 법률, 문화, 국가, 국제문제에 이르는 안내의 구실을 하는 것이다. 이슬람은 종교, 세속
쌍방에 걸쳐 전적으로 합일된 생활방식이며, 신앙이 자세임과 동시에 예배의 방법이고, 거대하며 완전한 법체계이며 문화, 문명 그 자체이다.
그리고 또한 그것은 경제 제도이며 상업의 방법이며 정체이며 통치의 방법이다. 그것은 특수한 하나의 사회인 것이며, 가족생활의 방법임과
동시에 상속, 이혼, 의복, 식사, 위생 등을 규정하는 것이다. 즉 세속, 초속양면에 있어서의 정신적 전체성이고 인간의 전체성이다.
이슬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손에는 꾸란, 한손에는 칼을’이라는 말이 있다. 아울러 떠 오르는 것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된 테러다. 따라서 이런 모습만 보면 이슬람은 아주 베타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다가 온다. 그러나 이슬람의 원래 모습은 이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는 종교이면서 폭력과 잔혹으로 인식되어진 이미지들은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런 왜곡된 면이 이슬람의 깊이 있는 종교이론 자체까지도 위협이 될 것을 염려하고 있고, 그에 대한 자각의 목소리가 내부에서도
높다. 현재의 문제는 국제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슬람 내부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책은 알려준다. 이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단편적인 편견에 대해 이슬람이라는 순수한 종교를 상식적으로 전달해주려고 한다.